청소년지킴실천연대,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 위해 목소리 높여

김보미 엄마기자 / 2024-11-22 18:33:16
22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 회견 열고 성명서 전달해
서울YMCA·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와 공동 주최
▲시민들이 담배사업법 개정안 조속 통과 촉구를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하라, 통과하라! 통과하라!"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로부터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오후 2시, 청소년지킴실천연대와 서울YMCA,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를 위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성명서를 낭독하는 이강열 부위원장[사진=김보미 기자]

 

먼저 이강열 청소년지킴실천연대 부위원장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부위원장은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는 달콤한 맛과 향으로 청소년 흡연을 야기하고 온라인 쇼핑몰 및 무인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은 담배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우리는 3만여 명의 국민과 함께 합성니코틴을 규제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명서에는 니코틴 유사 물질을 포함한 무니코틴 액상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와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며 국회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지킴실천연대·서울YMCA·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의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발언하는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사진=김보미 기자]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초 담배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담배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엑스온 전자담배라고 하는 것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다행히 22대 국회에 9건의 담배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는 상태인데 이 개정안이 통과돼 이런 위험한 물건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첫 번째 고리를 국회가 잘 끼워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학생들도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에 관해 목소리를 보탰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김수성 학생은 "저는 서울YMCA에서 지난 8개월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의 담배 사용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형형색색의 디자인과 달콤한 맛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들이었고 실제로 많은 주변 친구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환경의 변화를 생각했을 때 정부와 국회의 개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청소년지킴실천연대에서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닌 오늘의 주인공이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이 하지 말아야 될 것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으려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 이 성명서를 통해 조속히 규제 법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성명서 전달을 위해 의원실을 찾은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성명서 전달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기자회견 후 성명서는 서명운동 참여자 명단과 함께 송언석·박수영·정태호 의원실에 전달됐다. 성명서 전달 후 이성규 센터장은 "담배 규제와 관련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는 사실 담배 업계의 이해관계도 얽혀 있기 때문에 국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 보호를 위해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우리 학부모님들이 여기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법이 조속히 통과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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