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넘어 다시 일터로… ‘엄마의 재도전’이 언론상을 받다

최영하 기자 / 2025-12-10 09:02:37
김혜원 맘스커리어 기자 ‘MOM터뷰’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우수상 수상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출산과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었다가 다시 용감하게 일터로 나선 두 엄마의 이야기가 상을 받았다. 김혜원 맘스커리어 기자의 ‘[MOM터뷰] ’내 일‘과 ’내 인생‘을 찾아 나선 엄마 대표들… “새로 시작할 기회가 될 수도”’가 제27회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해당 기사는 맘스커리어의 인터뷰 시리즈 ‘MOM터뷰’ 가운데 하나로,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자녀 돌봄에 나서며 경력 단절을 겪은 두 여성이 현실에 맞춘 직업을 선택하고 일과 육아를 잘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 일과 육아를 지속할 수 있으려면 사회적 기반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등에 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심사위원장인 심석태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맘스커리어의 보도에 대해 “경력 단절 문제를 창업으로 뚫어낸 사례를 통해 여성들의 주체성을 잘 조명했다”라고 평가했다.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관으로 12월 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양성평등미디어상은 1999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27회를 맞았으며, 성평등 가치 확산에 기여한 방송·언론 보도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국민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방송 부문 12편, 보도 부문 8편 등 총 2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방송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한 EBS ‘EBS뉴스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역사의 빈칸–여성독립운동가>’가 받았다. 보도 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은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의 ‘무너진 교실: 딥페이크 그 후’가 수상했다.

 

 

▲ 김삼화 진흥원장은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성평등 의제를 전하는 방송 프로그램과 보도물을 통해 성평등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미디어 발굴과 확산을 통해 성평등 문화 진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언론이 조명한 성평등 이슈 덕분에 정부도 사회가 놓치고 있던 문제를 다시 보게 됐다”며 “성평등가족부 역시 더 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는 “두 인터뷰이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지만, 아이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다”며 “출산과 육아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어 뜻깊었고, 돌봄 부담으로 인해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보다 촘촘한 저출생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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