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맛과 멋, 서울시민을 사로잡다"...서울광장서 열린 '왔니껴 안동장터'

김보미 엄마기자 / 2025-10-27 17:35:56
오는 30일까지 4일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려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홍보관, 체험, 공연 프로그램 등 풍성
▲안동시가 주최하는 '왔니껴 안동장터'가 27~30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 장터, 왔니껴 안동장터'가 2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안동의 우수한 농·축·특산물을 수도권 시민에게 직접 선보이는 복합 문화장터다. 안동의 농·축·특산물의 대도시 판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안동의 문화·관광·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일인 27일, 왔니껴 안동장터가 열리는 서울광장은 일찍부터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을 여행 중인 외국인 가족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줄지어 설치된 판매 부스에서는 "안동생강진액으로 만든 라떼 시음해 보세요", "100% 안동산 참마와 햄프씨드를 사용한 마대감 김부각입니다!"라고 외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활기를 더했다.
 

▲서안동농협 풍산김치 부스에 방문한 외국인[사진=맘스커리어]
▲부스마다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안동음식 홍보·체험관 앞[사진=김보미 기자]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사진=김보미 기자]

 

행사장에는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안동백진주쌀 △안동사과 △안동한우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소주 △산약(마) △안동식혜 △햄프 특산품 등 73개 업체의 부스가 들어섰다. 안동 지역 농가와 협동조합이 직접 부스를 운영했으며 부스마다 제품을 시음하고 시식해 보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진 안동음식 홍보 체험관에서는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이 한창이었다. 이외에도 전통주 만들기, 탈놀이 댄스단 공연 등 안동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서울 도심 속 가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안동의 미래 비전과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 부스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널리 알렸고 국립 의대 신설 염원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해 안동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의 발전 의지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경북 지역 국립 의대 설립을 염원하는 기념 촬영[사진=맘스커리어]
▲안동시 캐릭터 엄마까투리[사진=김보미 기자]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형동 국회의원, 금경수 재경안동향우회 회장, 김의승 전 서울시행정1부시장, 영가회(회장 박대섭) 회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서울 시민들이 안동의 농·축·특산물과 문화를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동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다"며 "안동의 고추, 고구마, 생강, 찜닭, 산약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농·축산물을 준비했으니 많이들 오셔서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 지난해에는 사흘간 12만 명이 다녀가며 현장 매출액만 20억 원에 달했는데 올해는 부스 수가 두 배로 늘어난 만큼 4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안동의 전통문화를 함께 선보여 단순히 농·축산물만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울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려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차전놀이 모습[사진=맘스커리어]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 안동 차전놀이 시연은 수십 명의 장정들이 굵은 밧줄을 어깨에 메고 힘을 겨루는 웅장한 장면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는 차전놀이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동채놀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상무정신이 깃든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놀이다.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현재 안동차전놀이보존회를 통해 잘 보존되고 있으며 2019년 이태원 지구촌 퍼레이드 시연을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약 5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공연이 끝난 후 내빈들은 풍물놀이단과 함께 판매 부스를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상품을 직접 시식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부스투어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상인들과 인사하는 권 시장[사진=김보미 기자]
▲내빈들과 시민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이날 안동 직거래 장터에 방문한 한 시민은 "서울 한복판에서 안동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라며 "차전놀이도 정말 웅장했고 판매 부스도, 상품 종류도 많아서 오늘은 양손 무겁게 돌아갈 것 같다. 안동에 이렇게 특산품이 많은 줄 몰랐는데 방문하는 부스마다 친절하게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시음, 시식 행사도 많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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