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9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는 만화·웹툰·애니메이션 등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폭 넓은 팝 컬처 콘텐츠를 아우르는 '2025 서울팝콘'을 시작으로 '경기국제웹툰페어'와 '부천국제만화축제'까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 개의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코스프레에 푹 빠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번 행사들에 주목해 보자. 아이들에게는 좋아하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되고 부모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 2025 서울팝콘(Seoul Pop Culture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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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팝콘 누리집] |
오는 12~14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팝콘'은 팝 컬처 콘텐츠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코믹, 웹툰, 음악 등 문화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콘텐츠부터 버추얼, 메타버스, IP 비즈니스, NFT까지 폭넓은 팝 컬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은 △글로벌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부스 △크리에이터와 루키들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더 루키즈 & 크리에이터 앨리' △인디게임 빌리지 △보드게임 존 △아트토이 존 △버스킹 공연 무대 'The Busking' 등으로 구성됐다. 스테이지에서는 토크쇼와 콘서트, 팬사인회 등을 통해 '흑백 요리사'의 남도형 성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김예림·신나리·김도영 성우, 웹툰 작가 달꼬냑·한산이가, 버추얼 그룹 니지산지의 라이버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는 △코스플레이 퍼레이드(13~14일) △MK 챌린지 FC 온라인 최종전(13일) △자체 제작 코스튬 대회, 얼티밋 코스플레이 배틀(14일) 등이 펼쳐져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서울팝콘의 티켓은 예스24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25 서울팝콘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은 당일에 한해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쇼'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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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
9월 18일부터 21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웹툰 전문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클립스튜디오 페인트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19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웹툰 산업의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페어의 핵심은 B2B(Business-to-Business) 기능 강화다. 9월 18~19일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웹툰 기업 8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75개사가 참여한다. 네이버 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하이, 케이더블유북스, 다온크리에이티브, 알에스미디어, 스토리숲 등 대표 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1 대 1 매칭 상담을 통해 해외 수출 계약 및 IP 거래를 추진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B2C(Business-to-Consumer) 전시는 19일부터 21일, 제1전시장 5홀에서 펼쳐진다. 웹툰 스튜디오, 2차 콘텐츠 제작사, 교육기관, 대학, 신진 작가 등이 참여하는 130여 개 부스가 마련되며 학생과 아마추어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도 선보인다.
부대행사 역시 다채롭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웹툰 골든벨', 유튜버 '만화선배'의 특별 프로그램, 인기 작가 강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웹툰 스트리트 △코스어 소통라운지 △콜라보 카페 등과 같은 상설 공간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웹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14일까지 경기국제웹툰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경기국제웹툰페어에는 3만56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278개사가 참여해 총 161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추진액을 달성한 바 있다.
■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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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시] |
경기도 부천에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9월 26~28일 한국만화박물관 및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만화·웹툰 정상 영업합니다(Back to the Usual)'로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만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슬로건은 부천시 학생 공모를 통해 선정된 '펜과 마음이 닿는 곳'으로 정해졌다.
공식 포스터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이자 인기 웹툰 작가인 지민이 작업했으며 네이버 웹툰 '모두가 그녀를 사랑해'의 주인공 강민아와 지민 작가의 대표작 '나빌레라', '더 그레이트'의 캐릭터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장면을 담아냈다.
축제는 26일 오후 5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 마켓, 야외 만화카페, 작가 사인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이외에도 작가 50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캐리커처 이벤트와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 동네 만화 캐릭터 전시, 학생만화 공모전 역대 수상작 전시, 쌀 소비 촉진 과거시험 등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의 둘째 날인 27일에는 제9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이 열린다. 13개국의 코스프레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포토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은 행사장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해 만화책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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