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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지난 8일 열린 영등포구 신년인사회에서 서울시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지난 8일 열린 영등포구 신년인사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등포구와 함께하는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새해 시정 운영 방향과 영등포구의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요새 정부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흔들리고 있지만 서울시만큼은 든든한 반석 위에서 안정적으로 희망을 일궈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서울시가 이뤄낸 성과와 올해 찾아올 주요한 변화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중 현재 서울 시민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시의 밀리언셀러 정책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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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
■ "이런 게 행복 아닐까?"...한 해 170만 명이 방문하는 서울야외도서관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혁신적인 도서관 모델이자 서울의 대표 도서관으로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 △광화문 책마당 등이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앞 광장에 야외 도서관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해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건물 없는 도서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야외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며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는 정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 누구나 서울도서관이 큐레이션한 다양한 테마의 책을 자유롭게 빌려 읽을 수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이 운영되고 있다. 공연존·리딩존·놀이존·팝업존 등으로 구역이 나눠져 있으며 평일에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주말에는 가족들 모두가 행복한 독서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6월에서 9월까지는 야외밤도서관과 밤도서관 잔디 극장을 운영한다.
'광화문 책마당'은 도심 속 북캉스를 통해 일상의 행복과 특별함,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야외 도서관이다. 육조마당·가도공간·놀이마당·해치마당 등의 실외공간과 실내공간인 광화문라운지로 구성됐다. '책읽는 맑은냇가'는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청계천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과 신간, 교양도서 2000여 권이 동물서가와 내곁의 책바구니에 비치돼 있다.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독서인생샷'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서울의 일상이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
오 시장은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비움·연결·생태·감성 등의 네 가지 핵심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정원도시 서울의 체감 향상을 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 매력가든과 동행가든을 조성하고 있다. 2026년까지 서울 전역 곳곳에 매력·동행가든 1007개소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조성된 매력·동행가든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세부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매력가든은 일상 속 변화와 다채로움이 가득한 공공 정원으로 △집 근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일상 매력가든' △도로변, 건물 옥상, 고가 하부 등 도심을 거닐면서 만날 수 있는 '도심 매력정원'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매력가든' 등으로 구성됐다.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가든에는 △유아숲체험원 동행가든 △자녀안심 그린숲 △무장애숲길 동행가든 △치유의숲 힐링가든 △시립 의료·복지시설 동행가든 등이 있다.
한편 정원 문화 확산과 새로운 정원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작가정원 5개소의 국제공모를 실시했다. 올해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 공원에서 조경가들과 정원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정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흥미로운 제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시민 16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손목닥터9988+'
'손목닥터9988+'는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8000보(만 70세 이상은 5000보) 걷기 △건강 목표 설정 및 실천 목표 참여하기 △하루 식단 입력하기 등 건강 활동을 실천하면서 사업 기간 중 최대 10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병원·약국·편의점 등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손목닥터 앱에서는 △건강 리포트 △건강 데이터 △커뮤니티 △건강 상담 △챌린지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워치와의 연동을 통해 걸음 수 데이터를 확인하고 건강 활동을 하도록 독려한다. 올해는 5만5000 포인트를 쌓으면 갤럭시핏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2030년까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목닥터를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목닥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건강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 교통 복지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기간 동안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를 포함한 30일권은 6만5000원, 따릉이를 미포함하면 6만2000원이며 만 19~39세 청년은 각각 5만8000원, 5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1~7일권 등 단기권도 판매한다.
이용 범위는 서울지역 지하철과 △김포골드라인 △진접선 △별내선 △고양시 구간 △과천시 구간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등이며 신분당선과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 버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오는 5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한강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강버스는 한강을 달리는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으로 마곡·여의도·옥수·잠실·망원·잠원·뚝섬 등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 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대중교통 체계가 잘 되어있는 서울을 도보로 쾌적하게 누리면서 건강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위 정책들이 모두 서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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