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서사경센터 1년의 기록

박미리 기자 / 2024-12-22 10:13:56
20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과공유회&네트워킹데이 열려
2024년 사업 성과 공유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 현황 결과 발표도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협력과 네트워킹의 장

 

▲2024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과공유회&소셜네트워킹데이 현장.[사진=박미리 기자]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올해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서울시는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2024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1기)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내년도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2기 공모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20일 JBK컨벤션홀에서 2024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과공유회&네트워킹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업성과공유 ▲성장지원사업/판로지원사업 참여 우수기업 사례 공유 ▲특강: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존 전략 ▲2024년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1기) 추진 현황 및 결과 ▲SPC 사업 현황 및 측정 소개 ▲2025년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2기) 공모 계획 안내 ▲사회적경제기업 및 유관기업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
 

지난 일년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변화하는 정책 방향에 기반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센터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성장지원사업과 판로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강예슬 와우키키 대표(성장지원사업 우수기업)와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판로지원사업 우수기업)가 각각 우수기업 사례를 발표했고, 서울시장상을 수상해 이날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와우키키는 성장지원사업 우수기업으로, 나눔비타민은 판로지원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강예슬 와우키키 대표,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사진=박미리 기자] 

 

서사경센터 성장지원팀과 판로지원팀은 각각 올해 한해동안 진행해 온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성장지원팀은 ▲소셜 임팩트 우수 기업 발굴 및 육성 ▲맞춤형 컨설팅과 상담사업 ▲교육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과 실무역량 강화 ▲마을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는 협동조합의 사업 정상화 및 해산·청산 지원 ▲자치구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와의 협업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관련 사업 등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시에 있는 휴면 협동조합의 수는 700여 개 정도다. 이정민 서사경센터 선임매니저에 따르면 최근 9월에 진행한 실태조사를 계기로 다수의 협동조합들이 운영을 재개하거나 청산 및 해산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정민 선임매니저는 “각 협동조합의 의지에 따라 운영 정상화나 해산 및 청산 절차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판로지원팀은 대표적으로 △공공판로 사업 △민간판로 사업 △아트콜라보 사업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공공판로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정부 산하기관, 서사경센터가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이다. 최갑태 서사경센터 판로지원팀장은 “최근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공공기관 등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판로 지원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판로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정부 산하기관의 상생협력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서울시 사회적경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함께누리몰’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유입해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 함께누리몰에는 2229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다. 최 팀장은 “(아직 회원수가 적지만)발판을 쌓을 수 있었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진 작가와 사회적경제기업을 연계해 패키지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아트콜라보 사업과 공공 및 민간판로 경쟁력 강화 컨설팅 사업 등도 진행했다.

 

 

▲참여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올해 처음 시작된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14개 사회적경제기업 선정

서울시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 공정경제과 김철묵 주무관은 “기존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성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서는 자생력 확보나 질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근 정부에서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른 차별 지원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면서 “서울시도 이에 맞춰 어떻게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질적 제고를 할 수 있는지, 또한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우수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끌고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진행된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4월 공모를 진행했고, 33개 기업이 지원했다. 그중 최종적으로 14개 기업이 선발됐다. 이들 14개 기업은 총 27억 3000만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다. 김철묵 주무관은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기~3기를 선발하고, 하나의 기수는 3년간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 규모는 5년간 최대 18억원이고, 서울시와 사회적가치연구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2기를 모집을 앞두고 있다. 2기 모집기간은 오는 1월 16일까지이며, 서울에 소재한 사회적경제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김 주무관은 “최근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어 많이 힘드실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이 창출하는 좋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 지원금이 줄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사업모델이 있다면 측정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성과 인센티브(SPC) 지표가 정량적 지표로서 화폐의 가치로부터 성과가 수치화 되어져 보이기 때문에 잘 활용된다면 기업에서는 창출하고 있는 사회성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 모델이 잘 홍보되고, 주변에 영향력도 향상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매커니즘을 만드는 데 하나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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