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민들레 마을학교(김영숙(75세) 교장)는 13일 병아리 공원에서 바자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팍팍한 삶 속에서 잠시 휠링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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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마을학교 회원[사진=윤혜숙 기자] |
민들레 마을학교는 특정한 “학교”라는 형식 없이 주민이 강사이자, 학습자가 되어 주민 수요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인문학 강좌 등) 공동체성 활성화 프로그램, 청소년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는 학교이다.
민들레 마을학교에는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공동체, 삶의 향기 공동체, 품앗이 공동체, 마을 환경미화 공동체 등 15개 마을 학교가 제각기 맡은 일들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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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마을학교 교장의 자작시[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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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마을학교 교장의 작품들[사진=윤혜숙 기자] |
민들레학교 김영숙 회장은 “직접 만든 손수건, 켈리그라피, 열쇠고리, 노리개, 켈리그라피 티, 켈리그라피 바가지, 수세미, 엽서, 책갈피 등 전시해 그간 시를 쓰며 이웃을 위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웃들에게 쉼을 선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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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마을학교 김영숙 회장[사진=윤혜숙 기자] |
이날 행사에는 구제 옷, 신발 나라 등이 함께 참여했고, 민들레학교 회원들은 부침개를 판매해 주민들의 생활용품과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필수품을 구입해 나누는 좋은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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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마을학교 회원들[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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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마을학교 바자회[사진=윤혜숙 기자] |
동네 거리거리에 김영숙 교장이 직접 쓴 시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놓여있고, 지역 주민들의 오가는 발길과 눈길을 붙잡아 사색에 젖게 한다.
민들레 마을학교는 형식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의 집, 정자, 마을 공터, 놀이터, 그 어떤 곳이든지 앉아서 공부할 수 있으면 그곳이 곧 학교가 된다.
시가 있는 마을 사람들은 주 1회 오후 2시~4시까지 시를 낭송하고, 토론, 시 창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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