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 신산공원서 기념식 열려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서 온 기업·기관 등에 표창장 수여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 선정된 8개 기업에 인센티브 전달식 진행
“제주도 사회적경제 기업 발전에 적극 뒷받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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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사회적경제 활동가대회 in 제주 행사 둘째날, 신산공원에서는 기념식이 진행됐다.[사진=박미리 기자] |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2024 사회적경제 활동가대회 in 제주(이하 활동가대회)’ 행사 둘째 날인 26일 제주 신산공원 기념 광장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즐기는 사회적경제 축제의 자리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은 공원에 설치된 부스에서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홍보, 판매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기념광장에서는 2024 제주사회적경제주간 기념식을 진행했고, 축하와 감사를 전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공원이 뜨겁게 달궈졌다.
“사회적경제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매일을 생존하기 위해 이겨내는 하루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 안에서도 이렇게 연대의 힘을 발휘해서 우리 스스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격려했다. 그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사회적경제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는 함께 만드는 경제다. 살아있는, 따뜻한 경제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제주도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제주도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현장을 찾은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진명기 부지사는 “제주 지역 사회적경제는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4년 제주도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시행 이후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수가 당시 200개에서 현재 697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역량과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제주형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해서 고민하고, 함께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을 나눠가겠다”며 “이번 사회적경제기념주간을 계기로 제주의 사회적경제가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함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제주도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온 기업과 기관 등에 표창장을 전달했다. ▲(주)정성기업 ▲제민신용협동조합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영신 ▲일배움터 김봉희 ▲꽃말이 협동조합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유나 대리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과 문재원 과장이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아울러 제주사회적가치 실현대상을 수상한 기업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 ▲사회적경제기업 부분에는 ㈜제주마미(최우수상), 하효살롱협동조합(우수상) ▲중소기업 부문에는 ㈜해녀의부엌(최우수상),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우수상) ▲공기관 부문에는 공무원연금공단(공로상)에게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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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서는 사회성과 측정 보상사업에 선정된 8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진=박미리 기자] |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 선정된 8개 기업에 인센티브 전달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보상 조례가 통과됐다. 사회성과 보상 조례는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하는 내용으로, 제주도에서는 조례에 근거해 올해 처음 기업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문재원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과 과장은 “우리 도는 2023년 4월 SK와 제주 사회적 가치 고도화 및 ESG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조례가 올해 7월 15일에 제정되어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제주도 사회적 가치 실현대상 수상기업 중 8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성과를 측정했고, 그 결과 12억 4000만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 나래(장애인 고용과 돌봄 성과 인정) ▲제주인 사회적협동조합(노인고용, 환경 성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 인정) ▲(주)파란공장(로컬 양조장, 소상공인들에게 추가 거래 기회 제공 및 환경 성과 인정) ▲함께하는그날 협동조합(친환경 소상공인 제품 유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성과 인정) ▲일배움터(장애인 고용 및 돌봄 성과 인정)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취약계층 고용 성과 인정) ▲제주맘이(취약계층 고용, 소농민 소상공인에 추가 거래 기회 제공 인정) ▲하효살롱 협동조합(소상공인 거래 기회 제공, 취약계층 고용 등의 성과 인정) 등이다.
문재원 과장은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3년 간 일정량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제주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도내 70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사회성과 보상 조례 작동을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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