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2024년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 이모저모

김혜원 엄마기자 / 2024-09-06 14:09:18
채용 과정은?... 이력서 지참해 기업 부스 방문하면 한 사람당 10분씩 면접 진행해
▲ 아이를 안은 결혼이민자 여성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가족센터가 주관한 2024년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가 지난 5일 오후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운영관 △채용관 △취업 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채용관에선 기업 15곳이 결혼이민자를 채용하고자 부스를 마련했다. 무역·온라인·마케팅·푸드·관광·뷰티·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인재 채용을 위해 참여했다.

 

▲ 패션앤컴퍼니(주)의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이날 박람회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교육을 들은 수강생이 대거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온 한 참석자는 “서울시가족센터에서 교육을 듣고 취업을 위해 왔다”라며 “한국 취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강오순 패션앤컴퍼니(주) 대표는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셀러 패션샵마스터’ 양성과정을 진행했는데 수업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려면 적어도 140시간 이상 교육을 해야 하는데 예산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라며 “결혼이민자가 한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 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박람회장에서 복사와 출력 등을 할 수 있도록 기기가 마련돼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구직을 원하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이를 지참해 부스마다 돌아다니며 면접관에게 기업 소개를 듣고 면접까지 진행했다. 이를 위해 박람회 이벤트관에선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며 정보검색대에선 복사, 출력 등도 가능했다.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민자를 위해 행사장 안내와 채용정보를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한 웹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부스에서 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전옥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이사는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와 연계된 산후조리원에서 주방보조와 미화원 등을 모집하며 산후도우미도 찾고 있다”라며 “구직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읽어본 뒤 면접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 이사는 “조금 전 면접한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 여성이 산후조리원 주방에서 일하고 싶어 해 그분 집 가까이 있는 곳으로 매칭하려고 한다”라며 “구직자 분이 한국 조리기능사자격증도 취득했고 일하고 싶은 열정이 가득해 곧 2차 면접을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구직자들이 이력서 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서울시가족센터에 따르면 기업에서 2차 면접을 희망할 경우 구직자에게 직접 연락해 진행되며 현황을 공유해야 한다. 기업은 9월 30일 이전까지 최종 합격 여부를 안내해야 하며 구직자는 최종 합격 시 취업확인서를 서울시가족센터에 제출한다.

전 이사는 “2차 면접 후 최종 합격이 되면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와 업무 협약이 된 평생교육센터에서 서비스 교육을 6회 정도 할 예정이다”라며 “조직문화, 마인드, 컴플레인 대처법 등 서비스 직종 특화 교육을 제공한다면 결혼이민자 여성이 일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이범석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대표와 홍우정 서울시가족센터장(왼쪽부터)[사진=김혜원 기자]

 

한편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는 산후조리원 대표원장들이 결성한 단체로 전국의 산후조리원 100여 곳이 소속돼 있다. 바른 정책과 화합을 통해 저출생 여파로 쉽지 않은 산후조리원 운영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 조리원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마케팅, 고객시스템 등을 산후조리원 대표의 전문성과 협력업체의 파트너십, 고객과 기업이 좋은 협력과 시너지로 한국 산후조리원 사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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