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제 본격적인 입시의 계절이 온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시 면접 준비와 논술 준비, 정시 지원 준비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수능 결과에 따라 상황에 맞는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한 뒤 영역별 예상 등급을 알아본다. 만약 예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렵기에 수시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수험생이 학원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오전에는 N수생이, 오후엔 고3 수험생이 논술고사나 면접고사를 준비하고자 학원을 찾는다고.
이번 수능은 N수생 응시자가 많았고,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나와 상위권 변별력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BS 뉴스에 출연한 안성환 서울대진고등학교 교사는 “이런 시험 같은 경우에는 국어와 수학에서 1, 2등급대 학생들이 과밀하게 될 수가 있다”라며 “탐구 영역 같은 경우엔 정시에서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라고 조언했다. 입시 고민에 빠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서울 자치구에선 다양한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진구는 19일 구청 대강당에서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로 현직 교사가 강사로 나서 대학별 지원 전략과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성적을 분석한다. 이후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구는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엔 정시 입시 설명회와 맞춤형 현직교사와 함께하는 ‘일대일’ 컨설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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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양천구] |
양천구는 다음 달 3일에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대입 정시 합격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와 대학 모집군별 예상 합격 점수를 분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정시 지원 전략과 대입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2025 대입 정시 전형 특징 및 전망과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주요 대학 지원 전략 등을 알려준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구는 10일엔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대입 정시 대비 집중 상담’을 연다. 수험생과 학부모 120명과 전문 입시 컨설턴트 10명이 일대일로 배정된다. 신청자가 수능 성적과 희망대학·학과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희망대학 지원 전략과 대학별 정시 요강 분석 등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1인당 30분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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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로구] |
구로구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16일 구청 강당에서 열리며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입시전략연구소장이 수능 결과 분석, 정시 지원 핵심 이슈, 지원전략 필수 요소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구는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정시 대비 집중 진학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전·현직 진로진학 전문교사가 수능시험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정시 지원 전략을 개별 상담해 준다.
올해 고3이었던 수험생 김 양은 "올해 수능 문제를 풀며 직접 느낀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약간 쉬웠던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수학은 다소 어려웠다"며 "기본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고, 심화 문제도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후 마련된 상담 기회를 통해 주요 대학 지원 전략에 맞춰 후회 없게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능 성적은 내달 6일에 나온다. 13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며 이들의 대학 등록 기간은 16~18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31일부터 2025년 1월 3일에 한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 등록은 10일부터 12일까지다. 이후 추가모집과 이들의 등록까지 이뤄지면 2025학년도 대학입시의 기나긴 여정이 끝이 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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