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했다. 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며 내년엔 초등학교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면서 시교육청은 내년도 공립학교 교사를 올해보다 2.4배 늘린 26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내년부턴 기존 교사 가운데 임기제 연구사를 선발할 예정인데 이들을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하면 인원이 부족해질 것을 대비해 교사를 더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방과 후 돌봄을 위해 시가 보유해 온 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시작한다. 시에서 공간, 인력과 프로그램·강사를 지원해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형 늘봄+는 ’초등 돌봄시설 연계형‘과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으로 나뉜다. 그중 초등 돌봄시설 연계형은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위해 인근의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거점형 키움센터 6곳은 이미 11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은 학교가 신청하면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과 서울공예박물관,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이 장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부터 주 1~2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8개 기관에서 총 134회에 걸쳐 운영되며 최대 500여 명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학교 밖 늘봄학교‘도 조성된다. 과대·과밀학교의 공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45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 수요에 맞춘 놀이·학습·프로그램, 그리고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은 학생 35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에 개관 예정인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를 학교 밖 늘봄학교 특화 시설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근에 18개 초등학교가 있어 이들 학생이 늘봄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퇴직 공무원 자원봉사단을 모집 운영한다. 지난 2일, 시교육청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서초구 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늘봄봉사단' 출범식을 열었다. 시교육청은 공무원연금공단과 늘봄봉사단 운영 관련 협약을 맺고 봉사자들에게 교육봉사 사례 발표와 기본 교육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되며 이달부터 학교에 배치돼 하루 4시간 동안 학생 안전지도, 인솔, 상담 등의 학교 현장 업무를 보조한다. 봉사에 참여하는 퇴직 공무원들은 한국어 양성과정 등 교육도 받게 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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