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에 관해 임산부·육아맘에게 직접 소개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베페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예비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가 주최한 제42·43회 K클래스가 성대하게 열렸다. 15, 16일 양일간 예비 부모와 부모, 그리고 조부모 200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풍성한 선물을 받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15일에 열린 제42회 K클래스는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이사가 강연을 펼쳤다. 16일 개최된 제43회 K클래스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 윤복근 교수가 육아맘과 임산부가 관심을 보이는 유산균에 관한 강의를 들려줘 참석자의 열기가 뜨거웠다.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는 이솔이 씨와 개그맨 박성광 씨 등도 현장을 방문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의 저출생 극복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양육의 고충을 경청하며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보완해 줄 엄마들의 제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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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사진=맘스커리어] |
김선순 실장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22년부터 출산·육아·돌봄에 관심을 두고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여기에 저출생 극복 의지를 담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양육자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난임부부와 같은 예비양육자까지 포함한다”라며 “출산·육아·돌봄뿐 아니라 주거나 일·생활 균형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조 7775억 원을 투자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고자 ‘탄생응원’,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고자 ‘육아응원’ 두 분야로 구성해 20개 핵심과제 52개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탄생응원’ 분야에선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와 소중한 생명을 품은 임산부와 출산가정을 위한 지원책을 가동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집중한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은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소 예식을 확대하고 예약 시기도 기존 6개월에서 1년 전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도 확대‧강화하며 ‘첫만남이용권’(둘째아 이상)과 부모급여도 인상한다. 올해부터 시에서 태어난 쌍둥이에겐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장되는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육아응원’ 분야에선 아이 키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둘째 출산 시 첫째아이 돌봄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시범사업 중인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형 아침 돌봄 키움센터’를 올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한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개소로 늘어나며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과 ‘서울형가사서비스’를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가사 부담을 덜어 준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700개소까지 확대하고 문 닫을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시간제 보육 전담 어린이집’을 시범 운영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과 ‘365열린어린이집’, 그리고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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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육아맘이 김선순 실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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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순 실장이 엄마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김선순 실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소개를 마친 뒤 임산부와 육아맘에게 육아의 고충과 시의 프로젝트 가운데 개선할 점에 관해 물었다. 참석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내거나 아이를 양육하는 데에 시에서 지원하면 좋을 사항에 관해 이야기했다.
곧 돌이 되는 아이를 데리고 온 이현영 님은 “돌잔치를 하려고 알아보니 장소 대여 비용이 너무 비쌌다”라며 “서울시의 결혼식 대관처럼 돌잔치 대여 장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김선순 실장은 아이의 돌잔치 날짜를 물으며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지연 님이 ”아이 기저귀 가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 외출이 힘들다“라고 말하자 김 실장은 ”올해 700개소까지 늘어나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찾아보라“라고 답변하며 ”아이와 방문하는 양육자가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출산을 앞두고 서울시로 이사를 왔는데 주민등록이 6개월 이상 돼 있지 않다고 지원받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하는 육아맘에겐 ”시 정책은 정부의 사회보장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최근 시에서 지원하는 산후조리경비는 6개월 이상 거주 조건을 없앴다“라며 ”임산부 교통비 지원 역시 올 3월부터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김선순 실장은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한 것은 언제든 최선을 다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해 참석한 예비 부모, 부모로부터 박수 세례를 받았다. 김 실장은 ”초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아 육아하는 여러분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부분을 함께 고쳐갈 수 있도록 언제든 의견을 달라“라며 ”시에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테이크호텔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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