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세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5세 미만 어린이 중 70.8%가 집에서 언어적, 신체적 학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 노동의 비율 또한 6.6%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특히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아동 노동 비율이 13%로 가장 높았다.

현재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베트남은 매년 높은 경제 발전과 해외 투자가 이루어 지지만 아직 아동 문제와 부모의 양육 태도 개선에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당화남(Dang Hoa Nam) 아동정책부 과장은 "조사 결과는 놀랍지 않으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베트남에 아동 양육에 대한 낮은 지식 수준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베트남 대표인 라나 플라워스(Rana Flowers)는 "베트남 부모들이 보다 감정을 잘 다스릴 필요가 있다"며 "충동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폭력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