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발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5-01-30 09:40:40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어느덧 2월이 다가온다. 분주하게 1월을 보내다 보니 설 연휴가 찾아왔다. 이제라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해 보면 어떨까? 새해 첫 출발을 맞이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인생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조윤성 지음, 다산북스
스물여덟 수학 강사가 호주 PGA 정회원이 되기까지 역경을 뚫고 결국 꿈을 이뤄낸 조윤성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10년간 프로 골퍼가 되고자 노력했으나 계획대로 된 일이 거의 없어 좌절했다고 한다. 하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신뢰’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그는 목표한 바를 이뤄냈다.
조윤성 프로는 맘스커리어와의 인터뷰에서 “내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되거나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절망감은 수없이 느껴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포기하면 결국 실패하고, 붙잡고 있으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도전하는 중장년이 읽는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국민 담임 서진쌤의 초등 입학 준비>, 정서진, 서사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학부모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정서진 강사는 12년간 초등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EBS 인성 독서 지도 강사로 일하고 있다. 유튜브 ‘서진스쿨’과 네이버카페 ‘서진쌤의 육아타파’ 등에 초등학교 입학 준비 및 교육 콘텐츠를 올려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정서진 강사의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 까닭은 12년간 교직에 섰던 교사이자 첫째를 초등학교에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이기에 양쪽 다를 만족할 ‘제대로 된 정보’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 책엔 자녀 입학을 앞두고 걱정스러워하는 학부모의 마음을 다독이고 학교생활에서 아이가 꼭 필요한 것만 담았다. 정 강사는 “입학 준비는 예비 학생이 준비해야 한다”라며 “자기소개 쓰기, 운필력을 기르는 선 긋기, 시계 보는 방법 등을 꼭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강사는 예비 초등학생에겐 선행이 아닌 ‘기초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이와 책 속에 있는 ‘기초생활습관 체크리스트’를 함께하다 보면 낯선 초등학교 생활도 금세 친숙해질 것이다.
<눈물상자>, 한강, 문학동네
새해를 맞아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한 권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작가의 주요 소설 작품이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어른을 위한 동화’인 <눈물상자>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상황에 눈물을 흘리는 특별한 아이에게 검은 옷의 사내가 찾아온다. ‘순수한 눈물’을 보고 싶다는 사내 앞에서 아이는 눈물을 보이지 못한다. 눈물을 사기만을 기다린다는 할아버지를 보러 아이는 사내를 따라간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전 재산을 털어 아저씨의 눈물을 사서 그 자리에서 모두 써 버린다.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 할아버지는 어느새 기쁨의 눈물을 훔친다.
작가는 “분노와 부끄러움, 더러움조차 피하지 않고 온전히 담겨 복잡한 빛깔이 된 눈물이야말로 순수한 눈물”이라고 전했다. 한강 작가는 ‘작가의 말’에 “때때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를 구하러 오는 눈물에 감사하다”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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