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코러스 치유 천사들의 대합창 ‘하모니를 통해 삶을 노래하다’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2024-09-09 08:18:19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감동과 환희로 치유를 선사하는 시각장애 합창단 라파엘 코러스의 연주회가 지난 6일 저녁 광명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 장애인 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2024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시, 광명문화 재단,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사랑 나눔 복지 공동체 등 광명시 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박승원 광명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자 열정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줄 라파엘 코러스 합창단에게 감사를 드린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소리와 감정으로 표현하여 치유를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오늘 라파엘 코러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순모 라파엘 코러스 공동단장은 인사를 통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일요일 연습에 한결같이 함께해 주는 단원들의 열정은 실로 기적적이다. 현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구나 육신과 마음 한 곳에 상처와 멍에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며 라파엘 코러스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치유 천사인 라파엘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멜로디에 감동과 전율이 있다.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치유 천사들의 대합창이 광명시민 모두에게 널리 울려 퍼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호승 시인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돼라’는 합창을 시작으로 참새의 하루(송창식), 영원한 사랑(Carol Conners), 가곡 명태(양명문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시), 바람의 노래(조용필) 등 주옥같은 선곡에 라파엘 코러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주말 저녁 광명시민들에게 감동과 환희, 치유를 선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광명장애인 종합복지관 다소니 쳄버오케스트라가 찬조 출연해 오페라(Overture to Ruslan and Lyudmila), 어벤저스 테마곡(The Avengers Thems) 연주와 라파엘 코러스와 협연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라파엘 코러스 합창단은 국내 최초 민간 시각장애인 합창단으로 2009년 창단해 연 20회 이상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11회 정기연주회를 하기도 했다.
라파엘 코러스 합창단은 비장애인 합창단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다. 부산 국제 합창제, KBS 전 국민 합창대회, 국제합창대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전국환경노래 합창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청각과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복지 동행 협동조합 강순모 이사장이 단장을 맡아 음악을 통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희망과 용기를 나누어 주고 있다.
라파엘 코러스는 단지 노래를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 스스로 마음과 영혼의 치유를 받고 음악 활동을 함으로써 자립생활 구현의 꿈을 키우며 음악과 봉사를 통해 상처 입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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