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은 많이 했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네?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2024-07-10 09:58:22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광명시 노인회는(박종애 노인회장) 9일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경로당 연합회 대회에 출전할 어르신들의 장기자랑 예선전을 열어 어르신들의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노인회관 강당이 떠들썩했다.
예선전에는 각 동 노인정 어르신들 15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연습한 노래, 민요, 음악에 맞춰 근육 키우는 운동, 댄스 등으로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박종애 노인회장은 ”이번 경연은 복지관에서 봉사하는 분들이 아니라 순수하게 경로당 어르신들의 경연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오늘을 위해 얼마나 땀을 흘리며 연습을 했는지 알 것이다. 힘찬 박수로 마냥 배꼽 잡고 웃고 즐기면 된다“며 참가자들을 안심시키며 응원했다.
회기 중에 참석한 이지석 시의장과 구본신 부의장은 ”어르신들 잘 받들고 존경하면서 정치하겠다. 10년, 20년 뒤에도 계속 참여하실 수 있게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가 지속되도록 의회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했다.
백명순 심사 위원장은 ”더운 날씨에 연습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무대매너, 관객 호응도, 참신함, 창의성 등 심사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연습하신 것 마음껏 기량을 펼치시길 바란다. 혹여 예선에 못 들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삐지지 않길 바란다“고 해 큰 웃음을 주며 참가팀들 긴장을 풀어 주었다.
얼굴에 반짝이를 붙이고 한껏 멋을 부린 팀, 건강댄스로 건강 관리를 어필한 팀, 화려한 한복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팀. 접시를 사용한 퍼포먼스로 호응을 이끌어 낸 팀 등 그동안 어르신들이 노력한 결과를 맘껏 발휘했다.
한 팀 한 팀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잘했다’며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으로 반겨주는 모습이 상대를 뛰어넘어야 하는 경연이라기보다는 연습하며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에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15개 참가팀 중 철산 3동, 하안 5단지, 하안 1단지, 광명 5동, 오리, 개운, 광명 서밋 플레이스, 새빛 파크자이 경로당 등 본선에 오른 7개 팀은 다음 주 화요일(16일) 본선 경선으로 우승한 팀이 경기도 경로당 연합회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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