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아요... 커피 박으로 예쁘게 만들었어요!"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2024-08-14 08:45:08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광명시 철산 1동(동장 김선미)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두석) 회는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탄소중립 실천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던 중 커피 박을 이용해 탄소중립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사업 공모 기금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상대로 8월 6일~20일까지 매주 화요일 2시간씩 3주간에 거쳐 커피 박으로 도어 벨, 연필, 키 링, 화분 등을 만드는 수업을 하고 있다.
13일 화요일은 키 링과 화분을 만드는 작업에 아이들은 신이 나서 수업에 참여했다. 커피 박을 손으로 굴려 연필 막대를 만들어 연필심을 넣고, 밀대로 골고루 밀어 플라스틱으로 된 여러 가지 모형에 커피 박을 넣어 키 링의 본을 떠서 건조작업에 들어갔다.
수업에 참석한 아이들은 “커피 찌꺼기가 예쁜 화분, 도어 벨, 키 링, 연필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너무 재밌다. 다음에 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석하고 싶다”며 탄소중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강사님께 고마움도 전했다.
오미주 한국 업사이클 교육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업은 커피 박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작업으로 아이들이 촉감 작업과 동시에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을 만든다는 성취감을 주고 싶었다. 특히 아이들이 '나도 지구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환경 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솔직한 의견과 탄소중립 실천 방법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발표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육 방식으로 탄소중립 실천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중점적으로 인식 시키려 했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빨리 흡수한다. 어릴 적 습관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 2시간 내내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수업했다”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주 수업에 만든 화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 넣고 채색하니 예쁜 화분으로 완성되었다. 오늘 만든 키 링과 연필은 잘 건조해서 다음 수업에 아이들의 예쁜 채색 작업이 끝나면 완성되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 탄생한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