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마을학교 “민들레 꽃처럼 ” 문학의 꽃을 피우다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2024-05-14 07:51:27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민들레 마을학교(김영숙(75세) 교장)는 13일 병아리 공원에서 바자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팍팍한 삶 속에서 잠시 휠링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민들레 마을학교는 특정한 “학교”라는 형식 없이 주민이 강사이자, 학습자가 되어 주민 수요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인문학 강좌 등) 공동체성 활성화 프로그램, 청소년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는 학교이다.
민들레 마을학교에는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공동체, 삶의 향기 공동체, 품앗이 공동체, 마을 환경미화 공동체 등 15개 마을 학교가 제각기 맡은 일들을 충실히 하고 있다.
민들레학교 김영숙 회장은 “직접 만든 손수건, 켈리그라피, 열쇠고리, 노리개, 켈리그라피 티, 켈리그라피 바가지, 수세미, 엽서, 책갈피 등 전시해 그간 시를 쓰며 이웃을 위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웃들에게 쉼을 선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제 옷, 신발 나라 등이 함께 참여했고, 민들레학교 회원들은 부침개를 판매해 주민들의 생활용품과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필수품을 구입해 나누는 좋은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동네 거리거리에 김영숙 교장이 직접 쓴 시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놓여있고, 지역 주민들의 오가는 발길과 눈길을 붙잡아 사색에 젖게 한다.
민들레 마을학교는 형식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의 집, 정자, 마을 공터, 놀이터, 그 어떤 곳이든지 앉아서 공부할 수 있으면 그곳이 곧 학교가 된다.
시가 있는 마을 사람들은 주 1회 오후 2시~4시까지 시를 낭송하고, 토론, 시 창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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