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하나의 작품이 되다"...서울아트책보고, '2024 서울아트북위크' 개최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11-15 16:37:35
아트북·그림책·원화·굿즈 등 전시 및 판매
작가와의 만남·미니북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서울아트책보고가 주최하는 '2024 서울아트북위크'가 15~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아트책보고 중정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아트북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아트북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트북·그림책·원화·굿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해 시민들과 더 가까이 작품을 향유하고 아트북 작가와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고상미 △김미희 △김성희 △김정선 △김주임 △난주 △문은지 △변수영 △송선옥 △안윤혜 △안효림 △오세나 △우야다스튜디오 △은미 △이은세 △이정은 △일러두다 △장소영 △장경숙 △정영감 △정은영 △지은아·박이슬 △치축 △케이콩 등 총 2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모두 꾸준히 아트북과 그림책을 발매하면서 강연, 굿즈 제작,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가들의 부스에서는 원화 액자와 인형, 그림책, 소품과 굿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스에서 원화, 도서, 굿즈 등 3종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작가의 테이블에서는 △아트북 체험 △미니북 만들기 체험 △라이브 페인팅 등 작가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들이 진행된다. 아트북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으로는 △이상한 구십구와 이예숙 작가의 책 이야기 △신유미 작가의 '이야기의 멜로디를 그리다' △송선옥 작가의 '나에게 딱 맞는 집을 찾아보자!' △이명애 작가의 '작은 그림이 그림책이 되기까지!' △고상미 작가의 '노란 발걸음을 따라 사랑스러움이 차오른다!' 등이 준비됐다.
행사의 첫째 날인 1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일러두다의 '커피챗, 그림책 작가들과의 만남'이 개최됐다. 일러두다는 다양한 경력과 연령을 가진 다섯 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이윤민·백지영·김수연·김민주·김한얼 작가가 소속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백지영 작가를 제외한 4명의 작가가 참석했다.
커피챗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 동안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정보를 얻어 가는 미팅을 의미한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부터 현직 작가, 출판업계 관계자, 그림책 도서관 사서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일러두다 작가들과 유쾌한 수다를 이어나갔다.
향긋한 커피와 다과가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림책 업계의 동향부터 그림책 작가가 되는 방법, 그림책 작가로서의 고충, 그림책 활동가와 그림책 작가의 역할 등을 주제로 수다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각 테이블에 작가들이 번갈아 찾아와 참여자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커피챗에 참여한 조현성 그림책꿈마루 사서는 "그림책 도서관에서 일하며 그림책을 워낙 가깝게 접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림책 작가들도 많이 만나봤지만 오늘처럼 작가들과 가깝고 친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행사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그림책 작가들이 각자 어떤 과정을 거쳐 작가가 됐고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고 어떻게 책을 출간하는지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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