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가치를 담은 사회적경제”...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 열려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 2024-08-23 16:34:25
경기도민들에게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역할 전달
11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 부스 운영…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사회적경제는 그동안 시장경제의 한계를 보완하며 불평등, 양극화, 기후위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방식입니다. 경기도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희망과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혁신과 사회적 가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연다. 2024 경기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6개 프로그램과, 11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이 부스에 참여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청소년 사회혁신 아이디어 대회 ▲청년 데모데이(남부·북부) ▲임팩트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공공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그중 모두의 사회적경제 콘퍼런스 세션에는 KOICA 인도 연수단 스미타 싱갈(Smita Singhal)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폐수 정화 시스템을 통해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인도의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회적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박람회 개막식은 23일 컨벤션홀1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중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치를 통해 더 많은 예산을 세우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용 경기도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수십 년 동안 뿌려온 씨앗은 상업적이고 일회적으로 휘발되는게 아니라, 생명과 상생의 가치를 듬뿍 담고 있다.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자기 결실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학영 국회부의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4년째 기본소득과 사회적경제 사이에 공통분모가 참 많다고 주장하고 다니고 있다. 그래서 사회적경제와 기본소득의 접촉면을 넓히고 사회적경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그 일환으로 사회적경제기본법 개정을 위한 입법안을 마련하고 있고, 협동조합기본법 개정과 각 분야별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법·제도 개선 과제들을 검토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초기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논의될 때 ‘사회적경제’를 자본주의경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좋지만 함께 성장하고, 그 과실이 경제활동 과정에서 얻어지고 재차 세금의 형태로 작동되어 효과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참가자들이 갖고있는 희망을 종이비행기에 써서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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