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교육] "만화·애니메이션 전공하고 싶다고?"...고등학교 때부터 제대로 배우자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04-12 11:10:54

캐릭터·웹툰·애니메이션 산업 커지며 관련 학교에도 관심 쏠려
한국애니메이션고·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경기예고 등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공부를 잘하는 것이 다가 아닌 시대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고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간다.


최근에는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직업을 희망하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있는 대학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과 뛰어난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특성화고등학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싶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고등학교 3곳을 소개한다.
 

▲[사진=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홈페이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예술적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영상 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공립 특성화고로 2000년 3월에 개교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창조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습자 중심 교육 △융합적 창의 교육 △전문성 신장 △공동체 의식 △산학연 중심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애니메이션고에는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과 △영상연출과 △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의 과가 있다. 학생들은 3년간 일반 교과는 물론이고 자신이 선택한 전공 교과 수업을 듣게 된다. 학교에는 전공 과목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다.

한 예로 만화창작과의 전공 과목은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일반·만화 콘텐츠 제작·캐릭터 제작·문화콘텐츠산업 일반 등으로 구성된다. 과별로 특강과 행사 등 전공 관련 교육 활동이 많으며 전공 관련 동아리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애니메이션고는 서류 전형과 실기고사, 면접을 거쳐 과별로 24명을 모집한다.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나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정원의 50% 이내를 경기도 출신으로 우선 선발한다. 교육비는 무상이며 기숙사비와 급식비만 자부담하면 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등학교 홈페이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전자고는 지난해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올해 △게임콘텐츠과 △웹툰과 △애니메이션과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함양하고 스토리 및 작화 역량을 강화해 지성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 교장은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 활동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 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는 올해 웹툰·애니메이션 계열 72명과 게임콘텐츠과 18명을 모집했다. 교과성적 및 수상 경력이 들어가지 않고 실기 비중이 높은 미래 인재 전형과 교과성적·수상 경력이 들어가는 대신 실기 비중이 낮은 SWAS 인재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전국에서 지원 가능하지만 기숙사가 없으므로 통학 거리와 시간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사진=경기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경기예술고등학교에도 만화애니메이션과가 있다. 공립예술고등학교인 경기예고는 앞선 두 학교와는 달리 특수목적고에 해당한다. 미래 예술 인재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비전 하에 창의와 감성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예술인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경기예고는 △음악과 △미술과 △만화애니과 △연극영화과 등 총 4개의 전공 계열을 운영하고 있다. 만화애니과에서는 만화애니메이션 기초·영상 제작의 이해·드로잉·미디어콘텐츠·만화창작·캐릭터 디자인 등의 전문교과를 배우며 1년에 걸쳐 단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과후학교 수업도 진행한다. 또한 작품 발표회나 출판기념전, 동아리와 공모전 등 다양한 특색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예고는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나 정원의 최소 50%는 경기도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에서 선발한다. 만화애니과는 한 학급만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과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올해는 38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해 5.18: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경기예고는 특목고지만 공립이기 때문에 학비가 무료이며 기숙사를 이용할 경우 기숙사비만 부담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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