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독서의 달'...도서관마다 행사 풍성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09-14 09:40:28
영등포구립도서관·도곡정보문화도서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용산구, 16일 '2023 용산구 책축제' 개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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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16일 '2023 용산구 책축제' 개최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은 '독서의 달'이기도 하다. 정부는 시민들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고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994년부터 9월을 독서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문체부는 올해도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1만여 건의 독서문화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9월에는 아이와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영등포구에 있는 6곳의 구립도서관에서는 다채로운 독서의 달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대림도서관에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강원국 작가와의 만남 '강원국의 글쓰기'를 개최한다. '강원국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 많은 글쓰기 책을 집필한 강원국 작가가 글쓰기 노하우와 함께 작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10시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어처북 만들기 체험 '나의 작고 큰 책 이야기'가 진행된다. 학생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미니어처 버전으로 만들어 보는 흥미진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문래도서관에서는 9월 5일부터 27일까지 독서의 달 이벤트로 '문래 X파일: 사라진 책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도서관에 방문해 키트를 수령하고 3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작은 선물을 증정한다. 독서 미션에는 나만의 독서 몽타주 만들어 보기, 대출 기록이 없는 책을 빌려 위기의 책 구하기, 도서관 곳곳에 붙어있는 사건 일지를 보고 어울리는 책 추천하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여의샛강도서관에서는 16일 오전 10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견 양모 펠트 만들기 프로그램 '소중한 내 친구 영원히 함께 해'가, 생각공장도서관에서는 22일 오후 4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름공장의 작가 유지우와의 만남이 열릴 예정이다.
용산구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용산가족공원 제2광장에서 '2023 용산구 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서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우리가 그린(Green)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텀블러‧북 파우치‧손수건 만들기 △지구환경 영어 그림책 전시 △멸종 위기 동물 보드게임‧풍선아트 체험 △메타버스 용산역사 플로깅 △페이스 페인팅 △환경퀴즈 풀기 등 책과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전 11시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 행사와 함께 용산구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마술쇼, 버블 체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후 12시 30분에는 정용실 아나운서의 낭독회와 주민들의 낭독 대회 '낭독의 즐거움'이, 오후 2시 30분에는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로 잘 알려진 이승민 작가의 강연과 어린이 독서 골든벨이 진행된다.
강남구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17일 '도서관 온 김에 세계일주'라는 주제로 다양한 독서의 달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에는 이영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강연이 진행된다.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 등을 집필한 이 교수는 아프리카부터 멕시코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열대의 비밀과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같은 시간 5층 다솜라온방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민화와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민화를 담은 도서관 여권 케이스를 만드는 체험으로 오전 10시와 11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이외에도 4층 어린이 디지털북 체험공간을 체험하는 'Digital World'와 3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카드북을 대출하고 이용 후기를 남기는 '책냥이와 친구 맺기', 퀴즈 맞히기·가고 싶은 나라 소개하기·세계지도 컬러링북 색칠하기 등의 미션에 참여하고 부루마블을 완성하는 '도서관 부루마블', 책을 대출하고 쿵쿵 도장을 2개 찍는 '발도장 쿵쿵쿵쿵'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평소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더라도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행사가 열리는 독서의 달 9월에는 아이와 꼭 한 번 도서관에 방문해 보자.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체험 행사와 선물을 증정하는 작은 이벤트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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