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터뷰] "좋은 글을 쓰기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시간에 힘을 쏟는다"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05-01 10:00:26

전대진 작가
지난해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출간해
▲ 전대진 작가[사진=맘스커리어]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전대진 작가는 “온 세상을 바꿀 순 없으나 어느 누군가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그는 누군가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전 작가는 “좋은 글을 쓰기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시간에 힘을 쏟는다”라고 말한다. 책상에서 고민하기보단 사람과 만남과 현장의 관찰을 통해 글감을 얻는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을 뛴다는 전대진 작가, 그는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성공한 기버라고 소개했다. 영혼의 위로와 도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생의 반전과 의미 있는 성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메신저로 활동하며 지식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결국은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는 모든 일을 통해 세상에 가치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기버로 살고 있노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간한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은 자신이 성장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품었고, 어떻게 도전했고, 어떻게 성취를 경험했는지를 꾹꾹 눌러 담아 집필했다고 전했다. 오래전부터 자기계발서를 출간하고 싶었지만, 먼저 살아내고 열매를 낸 뒤 책을 내고 싶었다고, 10년간의 자기계발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성장하길 원하고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길 원하는 사람들, 돈을 좇는 삶이 아니라 남을 도우며 성공이 자연히 따라오는 기버(Giver)로 살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랐다.

다음은 전대진 작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삶으로 살아내는 삶쟁이! 성공한 기버(Giver) 전대진입니다. 저는 영혼의 위로와 도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생의 반전과 의미 있는 성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명을 위해 저는 ‘메신저’로서 활동하며 지식 사업을 합니다. 강연, 강의, 세미나, 소그룹 교육, 워크숍, 코칭과 컨설팅, 책 출간, 방송, 광고 대행 등 다양한 일을 하지만 사실 제가 하는 일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죠. 제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세상에 가치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변화를 일으키는 기버로 살고 있습니다.

 

▲ 전대진 작가가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전대진 작가[사진=본인]

 

- 많은 이가 작가님의 SNS를 팔로잉하고, 작가님의 책을 읽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약 10개의 계정을 운영합니다. 계정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도서와 자기계발에 관한 정보 콘텐츠를, 응원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공감 콘텐츠를,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인생의 격언을, 크리스천을 위해서는 신앙에 관한 이야기나 묵상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해서 나눕니다. 많은 이가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저를 팔로우하고 제 책을 읽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에 유익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복잡하고 어려운 말 대신 짧고 간결하면서도 제가 직접 삶으로 살아낸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 사고를 겪은 뒤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정작 제 삶은 가난해지고 피폐해지며 소진되어 버리는 ‘호구’로 전락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시절 저를 ‘사람을 살리는 메신저’로 소개했습니다. ‘공감과 위로의 아이콘’이 되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때문이 아닌 일시적인 위로를 얻으려는 사람만 찾아왔습니다. 어느 순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전혀 도움 되지 않았습니다.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면 대개 ‘공짜로 주는 것’과 연결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 죽음과 본질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말입니다. 저는 사람이 겪는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선함’이라는 가치와 ‘영향력’이라는 힘이 함께할 때 완성됩니다. 영향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변화를 일으킬 만큼 효과적’이어야 하고, ‘점점 축적되고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외치는 분이 영향력은 고사하고 자기 삶의 생계도 제대로 해결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이것이 ‘구호’로만 끝나지 않으려면 ‘경제적 성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저를 ‘성공한 기버’라고 소개합니다.

-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제 꿈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십시오.

‘수익 창출’과 ‘수익의 파이프라인을 늘려라’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그 말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고객을 바라보면서 일차적으로 생각해야 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가 안정화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정적인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그 수익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고객에게서 나옵니다. 고객은 누구에게 비용을 낼까요? 고객 자신의 삶에 유익을 주는 곳입니다.

세상을 향해 무언가를 제공하고 생산하는 사람이 던져야 할 두 가지 질문은 이것입니다.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나는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상대방의 유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수입은 내가 준 도움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영향력은 나의 이익보다 상대방의 이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런 메시지를 모두 담은 말이 ‘당신의 성공과 행복이 제 꿈입니다’입니다.

- 누군가를 도울 때 ‘이 돈은 나에게 갚지 말고 힘든 누군가에게 흘러보내라’라고 말씀하시며 선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사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가난하고 힘든 시절, 삶을 바꾸기 위해 여러 교육 현장에 갔습니다. 그중 ‘3P자기경영연구소’라는 곳에서 인생에 꼭 필요한 ‘목표, 시간, 기록, 지식 관리’에 대해 배웠습니다. 교육은 서울에서 진행돼 대구에 살던 저는 올라갈 적마다 차비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차비가 없어서 10시간 이상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잠도 못 잔 상태에서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 스승이신 강규형 대표님께서 차비로 하라며 봉투를 주셨습니다. “나한테 갚지 않아도 돼. 언젠가 자네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이렇게 흘려보내면 돼”라고 하셨습니다. 봉투에는 50만 원이 들어 있었죠. 힘든 상황에 그 말씀은 너무 큰 힘이 됐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라고 결단했습니다. 현재는 저도 스승님처럼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됐습니다.

 

▲ 전 작가가 지난해 출간한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사진=마인드셋]

 

 

- 지난해 출간된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은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에게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품었고, 어떻게 도전했고, 어떻게 성취를 경험했는지를 꾹꾹 눌러 담아 집필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자기계발서를 출간하고 싶었지만, 먼저 살아내고 열매를 낸 뒤 책을 내고 싶었습니다. 10년간의 자기계발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어떤 사람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십니까?

성장하길 원하고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길 원하는 사람들, 돈을 좇는 삶이 아니라 남을 도우며 성공이 자연히 따라오는 기버(Giver)로 살고 싶은 분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 평소 책을 많이 읽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지, 또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제 업무에 연결된 실용서나 한두 쪽 분량인데 생각을 일깨워 주는 책을 자주 봅니다. 토니 로빈스, 세스 고딘, 간다 마사노리 등의 저서입니다. 한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가 쓴 책, 자기만의 신념과 철학을 갖고 이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들의 책, 내용이 쉽고 단순하나 인생의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고 적용을 돕는 책을 주로 고릅니다. 스펜서 존선, 켄 블랜츠다 등이 집필한 책입니다.

-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삶을 변화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이야기해 주십시오.

스펜서 존슨, 켄 블랜차드의 경영 우화를 추천합니다.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그 내용을 삶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용을 쉽게 하려면 먼저는 책을 읽고 싶어야 하고, 잘 읽혀야 합니다. 그래서 경영 우화를 추천합니다.

- 강연에서 늘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 또한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나에 대해 충분히 알 기회를 줘야겠죠.

- 기아대책 대사, 글쓰기,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일정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3P바인더를 휴대하며 일정을 관리했습니다. 현재도 사용하고 있고요. 이제는 1인 작가가 아니라 교육 회사의 대표로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 일정이 많아지면서 비서를 두게 됐습니다. 비서를 통해서 중요한 내용을 보고 받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어머니를 꼽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 독서와 기록 습관을 잡아주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저를 가르치신 교육법이 ‘하브루타’였습니다. 유대인식 교육 방법인데요. 어머니는 한 번도 제게 정답을 가르쳐 준 적이 없습니다. 질문을 던져주셨으며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셨습니다. 제가 지치고 힘들 때면 곁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게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오려고 할 때면 다시 중심을 잡도록 돕는 ‘솔로몬의 반지’ 같은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 강연, 독서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청년을 만날 것입니다. 작가님이 보기에 청년이 결혼과 임신을 포기하게 된 까닭을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는 부정적 모델을 많이 봤습니다. 기성세대를 보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 생각보다 부정적 생각을 든 것입니다. 둘째는 부정적 현실입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누군가를 책임질 만한 마음, 재정적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셋째는 부정적 환경 때문입니다. SNS와 미디어에서 결혼은 힘들고, 이혼은 얼마든 할 수 있고, 비혼은 멋있다는 뉘앙스의 콘텐츠가 자꾸 쏟아집니다. 또한 SNS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자기 객관화를 못 하기 때문입니다.

- 맘스커리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어야 거두고, 심은 것을 거두고, 심은 만큼 거두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과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에 대한 소망을 품고 씨앗을 심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열매는 작은 씨앗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럼 지금은 심어야 합니다. 자신이 맺고 싶은 열매의 씨앗을 심고, 풍성히 열매 맺을 모습을 그려보고,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이야기가 맘스커리어 독자님들께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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