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적응프로그램’ 교육, 이민자들의 보다 빠른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다

이연화 다문화기자

enkaleejp@gmail.com | 2024-07-23 09:40:17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진행

[맘스커리어 = 이연화 다문화기자]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9일 13시~16시까지 센터 205호에서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네팔, 태국, 라오스 등 출신국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등 15명이 사회통합교육인 조기적응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안산지역은 물론 시흥시, 화성시의 결혼이민자들도 참가했다.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이민자들 [사진=이연화 다문화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01 센터 소개 및 멘토링 △02 법과 제도 △03 부부상호이해 3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현재 이민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 불편한 점에 대해 선배 결혼이민자인 멘토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멘토들은 언어소통의 어려움, 문화 차이 등에 대해 경청하고 조언을 하며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하였다. 2부는 조기 적응 강사의 기초법·제도 및 질서, 한국 사회 적응 정보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외국인 등록 및 체류 기간 연장, 체류지 변경, 체류 기간 연장, 영주권 및 국적취득절차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쓰레기 분리배출, 층간 소음, 고민이 있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가족지원센터 등 기관의 정보를 전달했다. 3부에서는 가족 간 상호 이해,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하여 소개했다.

이번 조기적응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국 결혼이민자는 “한국에 온 지 반년도 안되어 언어소통이 어려우며 배우자가 출근한 주중에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외로웠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많이 이용하여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며 최근에 결혼하여 결혼이민비자(F-6)로 변경한 네팔에서 온 결혼이민자는 “한국어는 어느 정도 가능하나 영주 및 귀화에 대하여 전혀 몰랐는데 이번에 좋은 정보를 얻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기초 법·제도, 사회 적응 정보, 출입국 관련 제도 등을 제공하는 사회통합 교육이다. 최초 입국하는 외국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취업 동포, 외국인 연예인(예술·흥행 E6-2 체류 자격), 결혼이민자(고시 7개국 :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태국)는 의무 참여하여야 한다. 사회통합정보망(Soci-Net)에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안산시다문화센터 조기적응프로그램 정수미 담당자는 “조기적응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위탁받은 교육장소 중 하나이다”라며 “초기 입국자에 대한 필수 지원으로 한국 사회에 보다 빠른 적응을 돕고자 센터에서는 1년에 3~4회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은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며 결혼이민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 가족 간의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이민자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있으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고민하지 말고 연락을 주세요”라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이연화 다문화기자 enkaleej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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