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러 가요"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12-13 09:40:20
가족과 크리스마스의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크리스마스가 속해 있는 12월은 일 년 중 아이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달이다. 집집마다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지면 아이들은 '이번엔 산타 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하는 기대감으로 밤잠을 설친다. 말을 잘 안 듣는 아이도 "계속 그러면 이번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실걸" 하는 엄포 하나면 얌전해지기도 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 올해도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마련된다.
반짝이는 조명, 울려 퍼지는 캐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겨울의 추억이 될 것이다.
영등포구는 제1회 영등포 겨울축제로 '메리 문래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12~8시와 22일 오후 12~7시에 문래 꽃밭정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환하게 밝힐 점등식은 21일 오후 5시 30분, 영등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캐럴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메리 문래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꾸며진다. 이한주 작가의 작품 '비밀의 숲'과 'Purr song.', 'YDP트리'가 설치되고 정원지원센터 앞 크리스마스 포토존에는 매시 정각에 산타가 등장한다. 문래동 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스틸글라스 조명 만들기 △크리스마스 모루인형 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루돌프 기차를 타고 정원을 돌아볼 수도 있다.
빌리지 안내소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빌리지 여권에 스탬프를 3개 받으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며 스노볼을 닮은 크리스마스 상점과 모락모락 매점, 난로가 있는 온기 쉼터도 함께 운영된다.
노들섬 노들라운지에서는 노들윈터페스타 '산타의 노들공장'이 열린다. 산타의 선물 공장을 테마로 꾸며진 라운지에서는 △캐럴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공연 △웃음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클래스 △크리스마스 마켓 △온기 우체국 △포토존 '산타의 선물 창고' 등이 운영된다. 노래 요정·그림 요정·사진 요정·산책 요정 등 유쾌하고 다정한 요정들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별로 운영 일자와 시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익명으로 편지를 남기면 손 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온기 우체국과 포토존 '산타의 선물 창고', 깜짝 이벤트로 진행되는 요정 타임은 오는 2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에 운영된다.
달콤한 디저트와 사랑스러운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21·22·24일 오후 3~8시, 25일 오후 1~6시에 열린다.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채워줄 캐럴은 △21일 오후 5시 김예찬 Vibes Trio △22일 오후 5시 웜사운드 △25일 오후 4시 바싸츠 브라스 등의 공연에서 들을 수 있다.
연인·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클래스도 준비됐다. △21일 어린이 클래스 샹들리에 만들기 △22일 어린이 클래스 무드등 만들기 △24일 연인 클래스 티코스터 만들기 △25일 연인 클래스 모루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이 노들라운지 내 노들랩에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클래스는 사전 신청 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결정한다.
아울러 크리스마스트리 포인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이 함께한 높이 8m의 트리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를 만나볼 수 있다. 트리는 내년 1월 18일까지 노들스퀘어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가족을 위한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행사를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만들기 체험, 공연 등이 준비됐다. 1층 로비에는 친환경 종이로 만든 포토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이 설치된다. 친환경 종이 소재인 허니콤보드는 관내 유아동 스포츠 브랜드 켈리앤스테판에서 공식 협찬했다.
어린이 가족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종이 눈사람 만들기(1일 30팀) △태양광 랜턴 만들기 △어울림 놀이터 등 체험도 선보인다.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에너지 빈곤 국가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태양광 랜턴 만들기는 7·14·21·26·27·28일에 운영된다. 아울러 어울림 놀이터는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메이커 아카데미 심화 과정을 수료한 부모 강사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마이크로비트 등 다양한 메이커 체험을 진행하는 행사로 10~21일 운영된다.
아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고양실버인력뱅크의 시니어 연주자들은 △22일 오후 4시 핸드벨 연주 △26일 오후 1시 오카리나 연주 △27일 오후 1시 우쿨렐레 연주 △28일 오후 1시 핸드벨 연주 등 크리스마스 기념 악기 연주를 선보인다. 1층 뮤지엄라운지에서는 24·25일 오후 1시와 4시에 풍선 마술과 바이올린 공연이, 26일 오후 4시에는 경기문화재단의 그림책 '모모모모모' 스토리텔링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없이 모두 현장에서 진행된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이 같은 따뜻한 축제는 아이에게는 동화 같은 하루를, 어른에게는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가족과 함께 겨울의 낭만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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