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아이와 뭐 하지?[전시 편]

김보미 엄마

bmkim@momscareer.co.kr | 2024-01-15 13:10:1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K현대미술관(KMCA), 인터렉티브 체험형 실감전시 '피터팬'
스페이스K 서울,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 '여행'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아이의 겨울방학은 엄마에게 주어진 숙제다. 학교에 가지 않는 두 달 동안 아이의 삼시 세끼를 차려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학을 활용해 아이의 부족한 독서시간과 학습 공백을 메꿔줘야 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이나 여행 계획도 빠질 수 없다.


겨울 방학을 맞아 아이와 가볼 만한 전시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큼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없다. 눈이 즐거우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아이에게도 깨우쳐 주자.
 

▲[사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전시실에서는 오는 3월 24일까지 전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이 열린다. 아야코 록카쿠는 '맨손으로 행복을 그려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요시토모 나라와 쿠사마 야요이를 잇는 아시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아야코 록카쿠는 붓 대신 손을 사용하는 핑거페인팅 기법으로 작품을 표현한다. 스케치 없이 즉흥적으로 다채로운 풍경과 작은 꽃, 동물, 소녀 등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희귀작부터 오브제, 애니메이션 '어바웃 어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이외에도 미디어아트·포토존·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은 특별 할인요금 1만 원에 입장할 수 있다.

 

▲[사진=K현대미술관 홈페이지]


강남구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KMCA) 지하 1층에서는 2월 25일까지 인터랙티브 체험형 실감 전시 '피터팬'이 열린다. 영원한 소년 피터팬과 팅커벨의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우리 모두의 첫사랑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피터팬 전시는 △동화 속으로 △피터팬과 팅커벨 △웬디의 꿈 △네버랜드로 날아서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아이랩미디어는 피터팬이 전해주는 동심과 환상, 사랑의 메시지를 향기와 조형물, 빛과 영상으로 구현해 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이 가능하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를 동반해도 입장할 수 없다.

 

▲[사진=스페이스K 서울]
코오롱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에서는 2월 4일까지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 '여행'을 개최한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작가, 유이치 히라코는 현재 도쿄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람의 몸에 나무 머리와 사슴뿔을 지닌 캐릭터 '트리맨'은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가의 작품에 등장한다. 트리맨이 다양한 장소에서 동식물과 함께하는 장면은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다. 작가는 자연을 개척과 정복의 대상이 아닌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길 제안하며 인간 중심의 자연관을 환기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국가유공자 △경로 우대 대상 △장애인 △강서구민은 2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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