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광복절, 아이와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08-11 09:40:54
8월 12일부터 15일, '2023 서대문독립축제' 열려
8월 12일과 13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뮤지컬 '김마리아' 공연
▲[사진=서대문구]
▲독립군 전투 체험 모습[사진=서대문독립축제 홈페이지]
▲[사진=70만송파 뮤지컬메이킹]
8월 12일과 13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뮤지컬 '김마리아' 공연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오는 8월 15일은 제78주년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국경일로 지정됐다.
아이도 어른도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는 알고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보내는 광복절은 그저 쉬는 날에 불과하다. 아이와 함께 광복절의 역사와 의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곳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다양한 곳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는 '2023 서대문독립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광복 78주년을 맞아 가족과 함께 광복의 기쁨과 자유, 평화의 소중함을 누릴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 축하 공연을 비롯해 패션쇼·오케스트라 공연·기획 전시·체험 부스 등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의 개막 공연은 12일 오후 7시 30분 독립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국악밴드 '이상' △인순이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관람 인원은 총 700명으로 1인당 최대 4매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13일 오후 8시에는 한국의 얼과 미를 담은 독립문 런웨이가 독립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독립의 길을 걷는 한국패션 100년'을 부제로 김정아 명장 외 2인의 디자이너와 방문배 명창·이정용 배우 등이 참여한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함신익과 심포니송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15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광복절 기념식 및 폐막 공연에서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비가비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 퍼포먼스 △난장앤판의 풍물놀이 △만세 삼창 퍼포먼스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더불어 △앱 게임 '나는 독립군이다' △독립의 길 걷기 행사 △광복 퀴즈쇼 △독립 마임 포토존 △만세 운동 '그날의 함성 속으로'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해설가와 함께하는 전시 도슨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무소 이야기'가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에 형무소역사관 경내에서 진행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형무소역사관 창고 앞 광장에서 열리는 독립군 전투 체험도 아이들이 즐길 거리 중 하나다. 개인이 지참한 물총으로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체험으로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50분씩 진행된다. 만 7세 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독립군가 오르골 만들기 △나의 꿈을 그려보아요 △한인애국단 입단식 체험 △심산 무궁화 피우기 △나만의 족자 만들기 △태극기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가 설치돼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축제 기간 동안 역사관 관람과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8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는 광복 78주년 기념 특별기획공연 창작 뮤지컬 '김마리아'가 상연된다.
송파구 정신여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김마리아는 1919년 2·8독립 선언서를 옷 속에 감추고 한국으로 잠입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3·1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핀 여성독립운동가다.
뮤지컬 '김마리아'는 실존 인물인 김마리아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그려낸 공연으로 독립운동사에서 잊힌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추모하고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서울놀이마당 내에서 김마리아 추모 기록물 전시회가 열리며 관람객 독립운동 드레스코드로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착용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SNS 이벤트에 참여한 200명에게는 김마리아 굿즈를 증정한다. 뮤지컬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매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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