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서가] 사회가 긍정의 방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 ‘사회적 상상’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 2025-02-05 09:40:14

사회적 상상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다양한 사회적 상상에서”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상상의 쇠퇴는 중요한 문제다. 사회가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같은 거대한 문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아이디어와 선택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5페이지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불평등의 강화 등 현재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동시에 세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AI를 활용한 기술이 활용되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한 다양한 상상이 필요한 때다.

책 ‘사회적 상상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는 사회적 상상력을 키우고 가꿔가면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특히 미래의 지구 온도 상승, 인공지능의 인간을 지배하는 등의 부정적인 상상은 쉽게 하지만, 긍정적인 상상은 어렵게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물론 새로운 식량이나, 탄소 제로 등의 상상을 하긴 하지만, 아직 주요 이슈로 거론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회적 상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적 상상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책 표지.[이미지 출처=착한책가게 홈페이지] 

 

특히 이 책은 별개의 보고서인 ‘The Imaginary Crisis(사회적 상상)’와 ‘Transforming Narrative Waters(서사의 흐름 바꾸기)’를 각각의 저자 제프 멀건과 루스 테일러의 허락을 받고 한 권으로 엮었다. 책 구성 역시 각 보고서의 내용으로 ▲상상의 위기 ▲서사의 흐름 바꾸기 등 크게 두 개의 챕터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The Imaginary Crisis(사회적 상상)’ 보고서 내용인 상상의 위기에서는 사회적 상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현실을 지적한다. 우리 사회는 계속된 상상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발전을 이뤄왔다. ‘로봇이 노인을 돌볼 수없을까’, ‘플라스틱으로 원단을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등의 사회적 상상과 시도는 현재 우리 사회에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사회 변화를 위한 상상보다는 현재 직면해 있는 사회 문제를 방어하는 데 급급해졌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이렇게 상상의 위기에 놓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직면하고, 이에 대한 건강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두 번째 챕터는 ‘Transforming Narrative Waters(서사의 흐름 바꾸기)’ 보고서 내용으로, 현재 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심층서사를 위한 변화와 이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층서사는 이미 사람들에게 깊게 내재된 것으로, 심층서사를 위한 변화는 이미 내재된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두 번째 챕터에서는 심층서사의 변화를 위한 접근 방법과,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 영국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서사의 흐름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결국 책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 변화 등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다양하게 사회적 상상을 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실천하는 심층서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희망을 상상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맘스커리어 / 박미리 기자 mrpark@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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