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아이와 뭐 하지?[과학관 편]
김보미 엄마
bmkim@momscareer.co.kr | 2024-01-05 09:40:35
서울하수도과학관·서울시립과학관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활동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좀이 쑤시는 겨울방학이다. 어디든 나가자고 조르는 아이와 과학관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익한 놀 거리가 가득하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하수도과학관은 하수도를 테마로 설립된 최초의 과학관이다. 하수도의 역사와 과학을 알리기 위해 2017년 개관했다. 과학관은 하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교육의 중심지와 생활 속의 문화시설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1층에는 로비와 영상실·상설전시실이, 2층에는 어린이 전시실·정보도서실·교육실이 자리한다. 3층에는 1층으로 연결되는 하늘마루가 있다. 1층 영상실에서는 물의 순환과정 및 하수처리 과정에 대한 영상을 상영한다. 하수처리시설의 구역별 명칭과 역할, 신기술로 지하에 물 재생 공정을 설치한 현대화 시설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영상은 1일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영한다.
2층 어린이 전시실에는 △돌고 도는 물 △하수야, 어디가? △하수가 깨끗해지려면? △강으로, 바다로 △하수도야 놀자! 등을 주제로 한 탐험활동과 볼풀장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와 게임을 통해 더러운 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있다. 전시해설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부터 55분간 진행되며 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하수처리장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심화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 1월 7일까지는 정비 기간으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매주 주말 △물속으로 퐁!퐁!퐁!(6~7세) △맨홀은 왜 둥글지?(초등학생) △크게 보는 작은 세계: 미생물 관찰하기(3~6학년)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은 서울의 지역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강북권역에 건립된 과학문화시설이다. 연면적 12,376㎡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14년 착공해 2017년 5월 개관했다.
1층에는 메이커 스튜디오와 G·Y전시실, 2층에는 O·B·Yy전시실, 3층에는 R전시실이 있으며 야외전시장·다목적실·실험실·강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공존을 주제로 한 G전시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생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O전시실은 생존을 테마로 인간의 생명과 모습에서 과학적 현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B전시실은 연결을, R전시실은 순환을 주제로 구성됐다.
Y전시실과 Yy전시실은 어린이 전시실이다. 하루·일주일·일 년 등 일상의 시간과 집·도시 등 익숙한 공간 속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일상 △새벽이 되었어요 △빗방울이 똑똑똑 △전기가 필요해요 등의 주제로 꾸며졌다.
아울러 과학관은 단체관람을 위한 맛보기·돋보기 프로그램 △아시아 최대 크기 토네이도 발생 장치 △뇌파 체험 △4D 지진체험 △천문대 등 과학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달로_가족천문교실 △누구나 마을-메타버스로 배우는 배리어 프리 △뚝딱뚝딱 새집 마련 프로젝트 등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연극·강연·교육을 통해 뇌를 이해하는 특별 프로그램 'DO! 뇌를 깨우는 워크숍'도 마련됐다. 1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연극 '프로메테우스와 프랑켄슈타인' 관람과 토론 프로그램이, 21일에는 강연 '뇌의 비밀을 풀다: 성장하는 뇌의 신비'가 진행된다. 교육으로는 과학예술 융합교육인 '뉴런으로 배우는 Bio art'가 1월 13~14일, 양의 뇌를 해부해 보는 '쉽(sheep)게 알아보는 뇌의 구조'가 20~21일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립과학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린이와 청소년(7~19세) 1000원, 성인(20~64세) 2000원이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와 동반 가족은 무료이며 과학의 날(4월 21일)과 어린이날(5월 5일)에는 관람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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