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7일간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풍성'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09-01 11:15:19

9월 1~7일, 양성평등주간 맞아 다양한 행사 마련돼
마지막 날인 9월 7일은 '경력단절 예방의 날'로 지정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9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원래의 명칭은 여성주간이었으나 2014년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양성평등주간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날짜도 7월 1일부터 7일까지였으나 20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된 9월 1일을 법정기념일 '여권통문의 날'로 제정하면서 2020년부터는 9월 첫 주로 지정해 운영하게 됐다. 

양성평등주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양성평등주간의 마지막 날인 9월 7일은 '경력단절 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전국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관련된 캠페인을 벌인다.

여성가족부는 1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시작으로 △육아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성별 임금 통계 등의 통계 발표 △경력단절 예방 기념행사 등을 진행한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념 공연과 함께 양성평등을 위해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표창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 류도희 가야대학교 교수,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5일부터는 특별기획전 '키우다:모두 함께한 육아'가 국립여성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통사회부터 오늘날까지의 육아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로 △1부: 온 가족이 키우다 △2부: 엄마가 키우다 △3부: 함께 키우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2024년 7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광명시]
광명시에서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양성평등주간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차별 없는 세상, 성평등한 광명'을 주제로 △2일 북페스타와 탄소중립 실천 체험 △5일 가족사랑합창제 △6일 성인지 감수성 & 프로파일러 이야기 △7일 개그맨 조영구의 인생 톡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 키우기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가족사랑 사진전 '겸둥이, 우리둥이'도 1일부터 7일까지 광명시청 본관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출품한 임신·출생 작품 사진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2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은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4시 광명극장에서 열린다.
   ▲[사진=강남구]

9월 7일 경력단절예방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강연과 행사도 풍성하다. 강남구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와 함께 7일 오후 2시부터 4시, 논현동 삼익아트홀에서 '힐링 토크콘서트 토닥토닥'을 개최한다.

1부 순서로는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고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유영씨가 자신의 경력이음 스토리를 들려준다. 2부는 개그우먼 김경아·김미려·조승희가 출연하는 공감 힐링 토크콘서트 '투맘쇼'로 진행된다. 이 공연은 '전투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셀프 응원'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민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9월 한 달간 경력단절예방 윙크(W-ink) 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일하는 여성이 결혼·출산·육아를 경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가정·기업·사회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윙크는 일(work)과 여성(woman)을 뜻하는 'W'와 연결하다(link)의 'ink'의 합성어로 여성의 경력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지역 새일센터 18개소가 육아휴직을 주제로 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하며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캠페인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하고 부모 육아휴직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센터별 캠페인 장소와 일정은 각 센터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관악·용산·동대문·서대문·영등포 새일센터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경력단절 예방 활짝 웃자 캠페인도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진행된다.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캘리그래피 전문가가 응원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양성평등주간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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