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의 직업교육훈련, 비용이 부담된다면?

김보미 엄마

bmkim@momscareer.co.kr | 2023-01-06 14:20:07

비용 없는 온라인 교육과정 활용하는 방법도
새일e직업훈련센터·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한국직업능력원격평생교육원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임신·출산·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도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다시 취업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경력이 단절됐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원래 일하던 분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57만2000명(40.1%) △5~10년 미만 35만7000명(25.5%) △3~5년 미만 19만8000명(14.1%) △1~3년 미만 15만2000명(10.8%) △1년 미만 11만9000명(8.5%) 순으로 기혼여성의 65.6%가 5년 이상의 경력단절 기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기간이 긴 여성들은 자격증을 따거나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대부분 유료이고 교육 후에 취업이 100% 보장되는 것도 아니어서 수강을 망설이는 여성들도 많다.

직업교육훈련 비용이 부담된다면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경제적인 부담 없이 이 직업이 나의 적성과 생활 패턴에 잘 맞아 제2의 직업이 될 수 있을지 점검해 볼 수 있다.

새일e직업훈련센터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특화형으로 개발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직무 분야 △직무 소양 △취·창업대비교육 등 총 39개 과정이 업로드돼 있다. 새일e직업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수강이 가능하다.

한 예로 '반려동물보건사 업무 이해'라는 강좌는 총 20차시, 9주 과정의 교육으로 동물 보건사의 제도와 역할을 알아보고 실제 현장에서 동물 보건사가 하는 업무에 대해 강의한다. 학습 내용은 △동물 보건사 정의 △동물 관계 법규 △반려동물 기초 예방 △반려동물 복지 △반려동물 케어 실무 △동물병원 서비스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진도율 80% 이상, 평가점수 60점 이상일 경우 수료증이 발급되며 상시 신청 가능하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여성특화 경력개발 포털서비스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는 기본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776개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취업 △창업 △자격증 △외국어 △정보화 △BIZ일반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어 원하는 분야의 강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취업 카테고리에는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입사지원서 작성법', '차분하게 면접관을 설득하는 면접방법' 등 취업 준비를 돕는 강의가 마련돼 있고 자격증 카테고리에는 직업상담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가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회원가입 없이 핵심만 빠르게 학습이 가능한 열린과정과 매월 시기별로 필요한 과정을 묶어서 제공하는 테마과정 등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회원가입 시 80여 개의 온라인 전문자격증 과정 중 최대 3과정까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 기간은 12월 20일부터 2023년 2월 6일까지다. 교육원은 "자격증발급협회로부터 장학교육비를 지원받아 보다 많은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무료교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과정에는 △가족상담사 1급 △그림책 미술상담사 △바리스타 1급 △병원코디네이터 1급 △코딩 지도사 1급 등이 있다. 강의는 16~25차시로 5주 과정이며 6주 차에는 수료 및 자격시험이 예정돼 있다. 시험 합격자는 자격증 발급비용만 부담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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