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각종 키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키캉스족 잡기 나서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막바지 휴가철, 아이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고환율 등으로 멀리 해외여행을 떠나기는보다는 국내 호텔에서 '키캉스(키즈+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 업계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 호텔들은 여름 맞이 가족 고객을 위한 키즈룸·키즈 프로그램·키즈라운지·컨셉 객실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가족단위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먼저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키즈 라운지에서 여름 호캉스 시즌에 맞춰 '키즈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아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족 단위로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의 편안한 호텔 이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배움의 과정을 중시하는 미국식 경험 중심 예술교육을 선보이는 '리플그라운드'와 함께해 보다 다채로운 미술 수업으로 구성된다. 선생님이 생동감 있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후에는 관련된 미술 놀이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키즈 아트 프로그램은 '리드 앤 플레이 키즈(Read & Play Kids)' 패키지 이용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오후 3시 수업과 오후 5시 수업 총 2개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 아트 클래스 참여(소인 1인) △5층 키즈 라운지 이용 △키즈 에코백(1개)이 포함된다. 오후 5시 수업 패키지에 한해 어번 아일랜드 올 데이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패키지는 오는 27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호텔 내 '키즈 플레이 라운지'를 오는 15일까지 무료로 오픈한다. 키즈 플레이 라운지는 어린이 퍼포먼스 아트 업체인 '펀빌리티'의 전문 강사와 함께 인도어 캠핑·블록·아트존·컬링·농구 플레이 존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즐기며 재미와 창의력 발달을 모두 잡을 수 있게 구성했다.

 

키즈 플레이 라운지는 최상의 이용 환경을 위해 동시간대 제한된 인원만 수용하며,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된다. 이용 가능한 어린이의 나이는 만 5세부터 12세까지이며,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 또는 보호자 1인 동반 입장 시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키즈 브랜드 코아코아와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 룸앤홈, 교육업체 웅진씽크빅과 함께 조성한 키즈 콘셉트 룸을 이용할 수 있는 '코아코아 포 키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키즈 콘셉트 룸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고 안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 콘셉트 룸은 코아코아 포 키즈 패키지 전용 객실로 하루에 단 1개 객실만 운영된다. 침실·거실·화장실 2개로 구성된 스위트 객실 타입으로 온 가족이 여유롭게 투숙할 수 있으며, 객실에서 N서울타워와 국보 숭례문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사진=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또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을 위한 가구와 장난감으로 꾸며진 키즈 안심 콘셉트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키즈 안심 콘셉트룸은 일반 객실의 약 2배 크기인 주니어 스위트에 킹 베드와 싱글 베드를 함께 비치해 온 가족이 여유롭게 투숙할 수 있다.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는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오이오이(OYOY)의 다양한 아이템들로 꾸며진 객실 내에서 아이들과 놀이는 물론 식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 내에 키즈 텐트와 매트, 어린이 식탁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난감과 교구로 아이들이 객실 안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침에는 성인 2인과 어린이 1인(만 12세 미만)을 위한 인룸 패밀리 조식이 객실로 프라이빗하게 제공된다. 아울러 아이들과의 투숙에 빼놓을 수 없는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하루에 단 2개 객실만 운영되는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는 여름 방학 시즌을 포함해 연말까지 판매 예정이다.

 

▲[사진=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짱구의 여름방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짱구를 비롯해 짱아·흰둥이·철수·훈이·유리·맹구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릭터 체험존·쿠킹클래스·이색 물놀이·식음 프로모션 등 하루 종일 짱구와 함께 하는 여름방학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키즈 빌리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짱구와 가족들,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한 '짱구와 프렌즈 캐릭터 체험존'을 운영한다.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블록과 퍼즐 체험존, 캐릭터와 인증샷을 찍고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이색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매주 금~일요일에는 키즈 쿠킹 클래스가 진행돼 짱구 캐릭터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호텔 관계자는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은 여름휴가를 위해 아직까지 해외보다는 국내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특히 숙박과 식음, 즐길 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비교적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방역 등으로 코로나19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호텔에서의 '키캉스(키즈+호캉스)'가 여름휴가지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