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하며 시원한 여름 보내요!"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08-01 09:40:07
씨네큐브, 매월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회 진행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는 야외보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뜨거운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열사병과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실내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관람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면 어떨까.
꼭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지자체가 문화복합공간이나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무료 영화 상영회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주제별로 영화를 모아 상영하거나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는 영화제에 참석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영등포구는 여름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영등포아트스퀘어 스퀘어T에서 무비 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영화'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8편을 직접 큐레이션 해 선보이며 관객들이 260인치 스크린과 함께 시원한 무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화는 4일간 오후 2시와 4시에 상영된다. 프로그램으로는 △5일 인사이드아웃1, 타잔1 △6일 모아나, 니모를 찾아서1 △7일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라이프 오브 파이 △8일 스쿨오브락(12세 이상 관람가), 프리다의 그해 여름 등이 준비됐다. 스쿨오브락을 제외한 모든 영화는 전체 관람가이다.
무비 위크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이 가능하다. 개인 돗자리를 들고 와서 관람해도 무방하지만 음식물 및 음료 섭취는 불가하다.
무비 위크와 함께 영화 감상 후 감상평을 공유하는 '무비 아고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해진 틀 없이 영화에 대한 사견을 가벼운 수다 떨듯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이다. 무비 아고라는 8월 6일부터 8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되며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참석할 수 있다.
6일에는 '기쿠지로의 여름(전체 관람가)', 7일에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15세 이상 관람가)', 8일에는 '아비정전(15세 이상 관람가)'이 상영된다. 아울러 8일에는 영화평론가인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무비 아고라 프로그램과 함께할 예정이다.
인천시에 위치한 미추홀도서관은 8월 3일과 10일 독립영화 기획 상영회 '별별씨네마'를 개최한다. 인천시가 지원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성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별별씨네마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 2편을 만나볼 수 있다. 3일 오후 2시에는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 10일 오후 2시에는 이지형, 김솔 감독의 '흩어진 밤'이 상영될 예정이다. 두 영화는 모두 전체 관람가이며 미추홀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후에는 이지은, 이지형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잔여 좌석에 한해서는 당일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도서관(032-440-6641)으로 문의하면 된다.
티캐스트가 운영하고 흥국생명이 지원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매월 '모두를 위한 씨네큐브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 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 주는 음성 해설과 화자·대사·음악·소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 가족 등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를 말한다.
상영회의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공개되는데 8월에는 6일 오후 2시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전체관람가)'가, 9월에는 10일 오후 2시에 엘리자 슈뢰더 감독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러브 사라(12세 이상 관람가)'가 상영될 예정이다.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회는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며 상영 1시간 전부터 씨네큐브 로비에서 1인당 4매까지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관람 비용은 무료이다.
상영회 개최 시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장애 이해 마을이음 캠페인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 영화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체험 등이 진행된다. 관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관객에게는 포토 티켓도 증정한다.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씨네큐브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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