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매력을 가져라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yooninchan7@nate.com | 2024-08-14 13:10:58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맘스커리어 =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왕자! 공주! 왜 모든 남자들이 왕자가 되길 원하고, 모든 여성들이 공주가 되길 원할까? 왜 모든 여성들이 왕자를 원하고, 모든 남자들이 공주를 원할까? 그것은 한마디로 왕자와 공주는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가졌을까? 아니 그보다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보여줄까? 내가 무엇을 가졌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중요한 문제다.


‘나는 왕자야!’라고, ‘나는 공주야!’라고 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의 족보를 보여주거나 나의 이력서를 보여줄 수는 없다. 어떻게 나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은 매력이다. 매력이란 한마디로 끄는 힘이다. 매력을 통해 나의 가진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럼, 어떤 것들로 나의 매력을 삼을까? 여기서 필자는 다섯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한마디로 ‘다섯 가지 씨’를 가져라! 이것은 소위 여자가 갖추어야 한다는 4덕에 ‘글씨’를 하나 더 한 것이다. 그리고 어찌 이것이 여자만 갖추어야 할 덕일까? 남자도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① 글씨 – 몇십 년 전 어떤 선생님이 동사무소로 들어오시는 어떤 허름한 아주머니를 보았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를 허름하게 바라보던 그 선생님의 시선을 갑자기 확 무너뜨려 버리는 광경이 연출된다. 그것은 그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에서 작성하는 서식에 아주 멋진 필체로, 그것도 한문을 멋있게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멋진 글씨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도 한다. 요즘엔 이쁘고 멋진 글씨를 쓰는 것이 유행인 듯하다. 유튜브에서도 많이 노출되고 있고, 또 이쁜 글씨를 배우고 가르치기도 한다. 심지어 이런 이쁜 글씨가 상품이 되어 판매되기도 하고 행사로 초청되기까지 한다.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딱히 뭐가 없음에도 묘한 매력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잘난 체하지 않고도 글씨를 쓸 기회가 있을 때 나를 매력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글씨를 매력적으로 쓰도록 연습해 보자! 나를 매력적으로 드러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글씨를 괜찮게 쓴다. 귀엽고 깜찍하게! 어떤 이는 여성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면서도 아주 시원하게 쓰기도 한다. 매력이 있다.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나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나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표현이다.

② 솜씨 – 솜씨는 한마디로 말하면 재능이다. 그 솜씨에는 노래 솜씨, 글솜씨, 요리 솜씨, 사진 솜씨, 피아노 솜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모든 솜씨가 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 모든 솜씨를 다 갖추기는 쉽지 않다. 이 모든 솜씨 중에 제일 중요한 솜씨를 꼽으라면 필자는 바로 요리 솜씨를 꼽고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금강산이 아름다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고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즐길 수 없기에 ‘일단 먹고 보자!’라는 의미이다. 또 이런 말도 있다. ‘못생긴 여자랑은 같이 살아도 요리 못 하는 여자랑은 같이 못 산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앞서 간 인생 선배들이 남겨 놓은 말씀이다. 그래서일까 요즘에는 요리와 관련된 방송이나 유튜브가 많다. 그런 방송을 보면 사람들이 요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요리 잘하는 사람도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은 방송일 뿐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혹 일상이나 여행 중에라도 요리할 기회가 생긴다면 내가 관심 있는 사람에게 한 가지 요리 정도는 선물할 요리 솜씨를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에서라면 대접받는 이의 마음을 감동과 풍요로, 여행 중이라면 우리의 여행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최단 시간에 행복을 극대화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나에게 매력을 최단 시간에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③ 맘씨 - 더 말할 것 없는 씨다.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맘씨는 좋아야 한다. 좋은 맘씨는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면 좋은 행동은 당장이라도 억지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원천인 좋은 맘씨는 억지로 만들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런 좋은 맘씨가 없으면 좋은 모습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맘씨가 좋지 않은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 좋은 모습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 그러기에 좋은 맘씨를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큰 행운이다.
 

그럼, 스스로 평가하기에 ‘난 맘씨가 좋지 못해!’하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할까? 걱정할 것 없다. 깊이 생각하고 훈련하면 좋은 맘씨도 나의 한 매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감동만 받을 것이 아니라 한번 그렇게 감동적으로 행동해 보자. 그리고 나의 좋은 모습으로 남을 한번 감동시켜 보자. 이것이 반복되면 나의 일시적인 모습을 넘어 나의 삶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또 나의 맘씨도 그렇게 변해가게 된다. 연기자들이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그렇게 점점 그 역할에 빠져 가게 된다. 그러다가 그 사람인 줄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진심을 담은 일시적인 연기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진심을 담은 좋은 모습을 나의 삶 속에서 반복한다면 그런 좋은 맘씨를 가진 매력적인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맘씨는 우리에게 더 말할 것 필요한 귀한 씨다.

④ 말씨 - 옛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다. 또한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분노하게 만들기도 하고, 분노한 마음도 가라앉히기도 한다. 말씨는 그 사람의 인격이다.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그 사람의 말을 통해 그 사람의 고향을 알기도 하고, 그 사람의 됨됨이, 지식수준, 가정환경,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이나 생각, 그리고 그의 성격까지도 알 수 있다. 말은 그런 성격과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의 말씨를 한 번쯤 살펴보자.


나의 말을 통해 나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까? 욕을 안 하고, 남을 비방하는 말을 안 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고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려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말을 참 이쁘게 해!’라는 말을 듣도록 의도적으로 애써보자. 내가 사용하는 말의 내용과 표현을 이쁘게 만들어 나의 말씨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매력 하나를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⑤ 맵시 - 우리가 매력 있다고 말할 때 생각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맵시이다. 그것은 외모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헤어스타일이라든지, 메이크업, 옷차림 등 언제든지 결혼식장에 가도 좋을 만큼의 스타일을 갖추어 보는 건 어떨는지? 요즘은 복장이 자유로워 이젠 함부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 쉽지 않은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전부터 자유로운 복장은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직장이나 데이트, 결혼식장, 음악회 등은 나름대로의 정해진(?) 복장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복장이 파격적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젊은이들뿐 아니라 고정관념이 강한 장년층, 노년층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변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기에 복장에 대해 잘못 말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복장이나 외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속에서는 느끼고 판단한다. 옷을 잘 입었다, 못 입었다. 매력이 느껴진다, 아니다. 분명한 것은 복장은 그 사람을 말해주고, 복장에 따라 우리들의 행동은 달라진다. 또한 경우에 맞는 복장이어야 거기에 걸맞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나를 대하는 상대방의 태도도 달라진다. 경찰관, 소방관, 의사, 판사의 복장이 다르듯이 말이다. 나의 옷차림을 통해 나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어떤 매력을 보여주려 하든지 무엇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면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으로 다섯 가지 씨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고 유지시킬 수 있다. 비단 이성 간의 관계뿐 아니라 가정에서 사회에서 꼭 필요한 미덕이다. 곡식과 과일이 가을의 결실을 위해 무더위와 뙤약볕을 견디듯 나만의 매력을 가꾸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자.

 

맘스커리어 / 윤인찬 데이트학교 대표 yooninchan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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