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신대방누리도서관에서 열린 나누리 마켓 '북적북적'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05-14 10:20:31

지난 12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
버스킹 문화공연과 플리마켓, 다양한 체험존 등 마련돼
▲나누리 마켓 2호점 행사가 열린 신대방누리도서관 전경[사진=김보미 기자]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동작구와 동작문화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동작구립도서관 4곳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일 뿐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2일에는 개관 1주년을 맞은 신대방누리도서관에서 '나누리 마켓 2호점' 행사가 진행됐다.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인근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았다.

오후 12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문화 공연 '동작 아트 라이브'가 펼쳐졌다. 동작 아트 라이브는 동작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동작 청년예술인의 버스킹 공연으로 5월부터 10월까진 진행되는 동작문화재단의 사업이다.

1부 공연은 '허니버터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정휘경의 사이언스 벌룬쇼가 진행됐으며 2부에는 멀티 악기 연주자 김경호(아코디언 킴)가 '세계 음악 여행'을 주제로 아름다운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줬다.
 

▲멀티 악기 연주자 김경호씨가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김경호 씨는 "제가 오늘 연주자로 이 자리에 와 있지만 바로 옆 동네인 신대방2동에 삼십 년째 살고 있는 주민이기도 하다"며 "오늘 신대방누리도서관에는 처음 방문해 봤는데 우리 동네에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생겨서 정말 좋고 또 이 공간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호 씨는 1인 오케스트라라고도 불리는 악기 아코디언과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대금과 비슷한 소리를 내는 아이리시휘슬로 △자작곡 '구름을 걸으며' △탱고 'Por Una Cabeza' △엔터테이너 △섬집아기 △월량대표아적심 등의 곡을 들려줬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석에서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앙코르곡으로는 멕시코 작곡가 콘수엘로 벨라스케스의 '베사메 무초'를 선물했다.

공연이 끝나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도서관 1층 화단 구역에서 플리마켓과 체험존이 열렸다. 체험존에서는 △환경 그림책 퍼즐 △재활용 컵, 생수병 등을 활용한 보드게임 △쓰레기 분리배출 게임 △타투 스티커 △책도장 또는 압화 꽃으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사진=김보미 기자]▲한 아이가 솜사탕을 먹으며 분리배출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이날 열린 플리마켓에서는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다.[사진=김보미 기자]▲손등에 타투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사진=김보미 기자]

 

아이들은 친구 혹은 엄마, 아빠와 함께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2층 테라스에서는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면 달콤한 솜사탕과 풍선을 증정해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리마켓 존에서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가족 셀러 8팀이 옷·신발·학용품·장난감·책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매대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들도 물건 판매에 열심이었다.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관내 보육원 등을 연계한 기부활동으로 이어져 나눔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장환진 동작문화재단 대표이사[사진=김보미 기자]

 

이날 나누리 마켓 현장을 찾은 장환진 동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플리마켓과 체험존을 둘러보고 플리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아이들에게 칭찬과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사전에 신청한 도서관 이용 가족 20팀의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누리 사진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추후 가족에게 1장씩 제공되며 일정 기간 도서관 내에 전시된다.

나누리 마켓 2호점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집 바로 앞에 있는 도서관에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친구랑 놀러 왔다"며 "원래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공연도 보고, 솜사탕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 이런 행사를 더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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