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일본 간다...일본 여행 전 준비해야 할 것은?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04-21 11:10:54
5월 7일까지는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PCR검사의 음성증명서 필요해
비짓재팬웹 등록하고 환전·유심 등 미리 준비해야
비짓재팬웹 등록하고 환전·유심 등 미리 준비해야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지난 3년간 참아왔던 해외여행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수는 471만1750명으로 하루 평균 15만여 명이 출국했다.
특히 거리가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분기 일본 여행객 수가 280만9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247명에 비해 6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다시 허락된 일본으로의 여행,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해외여행은 여권을 만들고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작에 성공했다면 이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백신접종증명서와 비짓재팬웹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단, 오는 5월 7일까지는 백신을 3차 이상 접종했다는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 진행한 PCR검사의 음성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5월 8일부터는 백신접종증명서도 필요하지 않다.
부모가 백신을 3차까지 맞았다면 동행하는 미성년 자녀의 추가 서류는 필요 없다. 자녀의 PCR검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백신을 맞는 것이 낫다. 영문 백신접종증명서는 예방접종도우미,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접종한 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음은 빠른 입국을 위해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입국 심사 시 심사가 완료된 파란 창을 보여주면 된다. 혹 비짓재팬웹의 QR 세관신고서의 줄이 더 길다면 종이 신고서를 작성하고 빠른 줄로 나가면 된다.
환전 대신 충전식 카드
예전에는 환전하는 것이 필수였다면 최근 트렌드는 페이와 충전식 선불카드다. 대부분 식당이나 상점에서 라인·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아직 현금만 받는 곳도 더러 있기 때문에 비상금 정도는 환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충전식 카드에는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이 있다. 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트래블로그를, 없다면 트래블월렛 카드를 만들면 된다. 사용 방법은 앱에서 원하는 만큼 엔화를 충전해 놓고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환전수수료가 없으며 현지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다만 트래블월렛은 이온 ATM에서, 트래블로그는 세븐일레븐 ATM에서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두 카드를 다 준비해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심보다 이심
해외에서는 구글맵·파파고 등의 앱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 데이터가 없다면 매우 곤란하다. 통신사 로밍은 값이 비싸니 출국 전 미리 와이파이도시락이나 유심, 혹은 이심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와이파이도시락은 유심보다 저렴하고 여러 명의 가족이 함께 여행할 때 유용하다. 출국 당일 공항의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하고 반납은 와이파이도시락 로밍센터 어디서든 가능하다. 하지만 가족 중 1명이 여행 내내 충전해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과 가족이 각자 다른 장소로 흩어졌을 경우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유심은 칩을 구매해 내 핸드폰에 끼우기만 하면 현지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속도가 빠르고 끊김이 적은 편이며 1~2인 여행객들이 사용하기 좋다. 택배 또는 공항 수령 중 선택해 유심을 받을 수 있다. 단, 직접 유심을 교체해야 하며 원래 들어있던 유심을 여행 기간 동안 잘 보관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존재한다.
그래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심이다. 이심은 QR코드 등록만으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유심을 직접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분실 걱정도 없다. 유심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번호로 문자나 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이심은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구매 전 자신의 휴대폰이 이심을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인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 떠날 준비는 다 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동선을 짜고 떠날 날을 기다리며 체력을 키워놓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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