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소나기>, 문학관에서 만나요!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11-19 09:40:43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소설 <소나기>에는 주인공이 좋아하던 소녀가 ‘양평’으로 이사 간다는 장면이 나온다. 그 이유로 황순원문학관은 양평에 생겼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이자 작가의 제자인 김종회 촌장은 국제아카데미 강연에서 “이 한 줄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 마을 건립이 시작됐다”라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고생길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비를 받아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을 열기까지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료 입장객을 확보한 문학관이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 6월에 개관한 이래로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소나기> 속 소년, 소녀의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려 보고 있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는 작가의 문학과 생애를 만나볼 수 있는 문학관이 있다. 해설사가 동행해 황순원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제1전시실에선 작가의 유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제2전시실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소설 <소나기> 내용을 디지털로 경험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 영상체험관이 있다. 꼭 가 봐야 할 곳은 앞마당이다. 이곳에 시냇가, 징검다리, 수숫단 등을 설치해 놨고 매시간 정각엔 인공소나기를 뿌려 소설 속 장면을 재현한다.
한편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선 오는 11월 24일까지 ‘황순원 작품 3선: 운명적 사랑전’을 문학관 3층 수숫단 강당에서 열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황 작가의 단편소설 가운데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대상 작품은 인간과 동물의 사랑을 그린 <송아지>와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 <잃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한 <기러기>다. 소설 속 장면을 안기호 화백이 그림으로 그린 뒤 모션그래픽으로 완성해 선보였다. 김종회 촌장은 “이번 기획전은 선생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보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여러 작품에 직접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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