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겨울방학 특강 마련해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12-30 12:13:10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워킹맘 A씨는 방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초등학교 3학년 남아와 5세 여아를 양육 중인데 당장 다음 주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5세 여아가 다니는 유치원은 방학 기간이 2주라 친정 부모님 댁에 보내기로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학원 스케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집에 혼자 있다. 일하는 틈틈이 홈캠으로 아이를 보고, 오후엔 주로 학원에도 가 있지만 늘 걱정스럽다.
이런 걱정을 하는 부모가 있다면 서울 자치구에서 마련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자치구마다 겨울방학을 맞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6주간 ‘2025 겨울방학특강:키특방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창의력·사고력·체육·진로·교과 등 5개 분야 4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강좌로는 창의력 디저트 만들기·3D펜 세상·체스·인문학 토론·K-POP댄스· 웹툰 제작·창의력 글쓰기 등이 있다. 이달 31일까지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도 지난 24일부터 겨울방학특강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총 11개 강좌가 마련됐으며 동화로 배우는 영어·코딩 활용 게임 제작·도예작가 체험·드론 교육· K-POP 스타 프로젝트 등이다.
구로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6개동 자치회관에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관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 발달과 사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겨울방학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동별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며 체험 및 탐방·취미 교양·학습탐구 등의 분야로 구성됐다.
체험 및 탐방 분야에선 훈련 체험 및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구로1동, 구로2동은 구로재난안전체험장에서 화재와 지진 등에 대비한 훈련 체험을, 구로5동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근세 시대까지의 유물을 감상하며 역사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오류1동은 양떼와 함께하는 목장 체험을 마련했다.
취미 교양 분야도 아이들이 좋아할 프로그램이 많다. 가리봉동, 고척1동, 개봉3동에선 어린이 케이팝 방송댄스를, 구로3동과 고척2동에선 컬링 배우기, 구로4동에선 석고방향제 만들기, 개봉1동에선 미니 케이크 만들기(중학생 대상), 오류2동에선 라탄 곰돌이 거울 만들기, 수궁동에선 모루 인형과 마크라메 키링 만들기, 항동에선 어린이 요리 교실을 각각 운영한다.
신도림동과 개봉2동에선 학습탐구 분야로 3차원(3D)펜과 함께하는 역사 교육이 진행된다. 자치회관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동별로 접수 기간, 운영 내용 등이 달라 자세한 사항은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구는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겨울방학 생활체육 특강 교실’을 운영한다. 청소년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생활체육을 배우고, 따뜻한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강 종목은 클라이밍과 탁구, 그리고 농구 총 3가지다. 이번 특강 교실은 내달 2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수강생은 전문 지도자의 강습에 따라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예정이다. 대상은 은평구 거주 초·중·고등학생이며 탁구 80명, 클라이밍 30명, 농구 20명을 각각 모집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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