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터뷰] '투 맘 쇼'의 3인방 조승희·김미려·김경아 개그우먼을 만나다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 2024-07-29 14:20:34

"아무리 센 엄마라도 투 맘 쇼를 보고 나면 약효가 일주일은 간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투 맘 쇼 공연으로 육아로 지친 전국의 맘들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힐링을 주며, 전국적으로 행사 섭외 0순위를 향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투 맘 쇼 3인방 조승희·김미려·김경아 개그우먼을 만나봤다.

 

▲공연에 열정을 다 쏟아 내는 멤버들[사진=윤혜숙 기자]

 

투 맘 쇼는 어떤 계기로 기획되었고 3명이 함께 하게 되었나?

 

엄마들은 대부분 육아로 힘들고 지친 상태고 경력 단절 여성들은 “옛날처럼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많이 상실해 재취업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투 맘 쇼는 육아 맘들과 경력 단절된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어 우리 세 명의 각자 삶에서 일어나고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공감하는 것들을 콩트로 기획해 시작하게 되었다.

 

공연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다면?

 

조승희: 공연이 시작되면 대부분 웃지만, 공연을 보다 갑자기 우시는 분도 있다. 공연 시작 초반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이해가 되고 육아가 그런 거구나하고 느껴지더라. 미혼이라 육아맘을 100% 이해는 못 하겠지만 10년을 한결같이 공연을 하다보니 이론적으로는 박사가 된 것 같다. (웃음)

 

김미려, 김경아: 둘 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어려운 일상과 육아맘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다 보니 더욱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많은 힐링을 주려 노력하고 공연에 최선을 다한다.

 

▲에너지 넘치는 개그우먼 삼인방 조승희, 김경아, 김미려(왼쪽 순으로)[사진=윤혜숙 기자]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에피소드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상황인데 지방 공연에는 아이를 동반한 육아맘들이 많다. 수유에 불편을 겪을까 텐트로 수유실을 마련했는데 엄마들은 텐트 속에서 젖을 먹이고 아이 아빠들은 공연 중에 아기 기저귀도 갈아준다. 막춤이지만 적극적으로 춤을 추고 무엇이든 주문을 하면 망설임 없이 해 주신다. 아빠들이 망가지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 모습이 대단하고 좋아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은?

 

투 맘 쇼를 10년째 하고 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 그렇지만 갓 출생한 아이들, 청소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시니어(트로트 좋아하는 세대, 초청잔치, 크루즈), 보육교사 힐링 콘서트 버전 투 맘 쇼도 구상하고 있다.

 

개그우먼인 우리도 경력단절 경험할 수 있다. 전국의 육아맘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투 맘 쇼를 계속 이어 가겠다. 공연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힐링 받을 때가 많다. 감사하는 마음과 사명감으로 아이디어 개발하고 투 맘 쇼에 최선을 다하겠다.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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