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엄마, 여름 아직 안 끝난 거죠?"...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의 어디든 놀이터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3-08-28 14:10:41
26일 오전 11시, 원지공원 물놀이장에서 열려
막바지 여름 즐기려는 아이들로 성황▲원지공원 물놀이장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어디든 놀이터의 접수대[사진=김보미 기자] ▲공원 내에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사진=김보미 기자]
▲물풍선 던지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사진=김보미 기자] ▲양동이로 물 나르기 게임이 한창이다.[사진=김보미 기자]
▲배구를 할 수 있는 네트도 설치됐다.[사진=김보미 기자] ▲양동이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막바지 여름 즐기려는 아이들로 성황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온다는 뜻을 가진 절기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한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여름이지만 막상 끝난다고 생각하니 좋으면서도 아쉽다. 여름이 우리 곁을 완전히 떠나버리기 전 아이와 막바지 여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6일 초록우산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 모임인 영플투게더, 아동놀이혁신위원회와 함께 8월의 어디든 놀이터를 개최했다. 어디든 놀이터는 아동의 놀 권리 증진과 아동 스스로 만들어가는 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공원·놀이터·운동장 등에서 개최되는 영등포구 아이들을 위한 팝업 놀이터다.
이번 어디든 놀이터의 주제는 '쿨~한 여름 물놀이터'로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원지공원 물놀이장에서 열렸다. △물총 놀이 △양동이 나르기 △물풍선 발리볼 △얼음 침대 △낚시터 △추억을 남기는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가 되자 래시가드를 입고 들뜬 표정을 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원지공원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어색한지 물놀이터에서만 놀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자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행사를 즐겼다.
물총을 쏘며 물놀이터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미끄럼틀 위의 양동이에서 물이 쏟아질 때마다 아이들의 기분 좋은 비명소리가 공원을 가득 메웠다.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있는 어르신 안전 요원도 곳곳에 배치돼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바라봤다. 물 근처로 다가오는 비둘기를 쫓는 것도 안전 요원의 몫이었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위원장도 어디든 놀이터의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가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원지공원에 방문한 대림동 주민 A씨는 "햇빛은 뜨겁지만 더위는 확실히 누그러진 것 같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도, 어른들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기도 적당한 날씨였다"라며 "여름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하려고 원지공원에 방문했는데 마침 좋은 행사도 하고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플투게더 관계자는 "영등포구 아이들의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 두 달에 한 번꼴로 어디든 놀이터를 개최하고 있다"며 "놀고 싶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즐기다 갈 수 있으니 다음번에 열릴 어디든 놀이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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