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파손, 태풍 노루로 모든 귀금속 유실

김성근 베트남특파원

pr@momscareer.co.kr | 2022-09-30 09:00:11

[맘스커리어=김성근 베트남특파원] 태풍 노루로 인해 깡찌성(Quang Tri)의 한 금은방 지붕이 날아가고 상점 안에 있던 재산이 모두 휩쓸려 내려가 피해가 수억 동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태풍 노루로 인해 수억 동의 피해가 생겼다. [사진=zing news]

 

지난 27일 오후 응오하이옌(Ngo Hai Yen 1986년생)씨의 프억 틴(Phuoc Thinh) 금은방(꽝찌성, 저린 지역, 꾸아 비엣 마을)은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폭풍우에 휩쓸려 큰 피해를 당했다. 갑작스러운 폭풍우에 가족 모두는 재산의 유실을 막으려고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옌(Yen)씨의 말에 따르면 사고는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고 귀금속들을 보관 중이던 캐비닛을 포함해 여러 재산들이 강풍에 날아갔다. 상점에서 500m 떨어진 그녀의 집도 파괴됐으며 피해액은 수억 동으로 예상된다.

 

당시 그녀의 가족 중 한 명이 캐비닛을 온 힘을 다해 잡으려고 했으나 유리 파편이 날아와 손에 박혀 급해 병원으로 가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태풍에 휩쓸린 귀금속을 가게 주인이 찾도록 도와줬다. 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유실된 귀금속과 보석들은 여러 곳으로 흩어지고 대부분의 귀금속을 찾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금 가게 주인의 가족이 토네이도에 휩쓸린 재산을 찾도록 도와줬다. [사진=꽝찌사람들(Nguoi Quang Tri)] 

꽝찌(Quang Tri)성 인민위원회 비서실장인 응우엔 깐 훙(Mr. Nguyen Canh Hung)은 현지 매체 Zing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이와 같은 피해 사실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금은방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직후, 안전한 장소에 있던 피해 복구반 인원들은 피해 복구를 위해 금은방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어둠과 여전히 세력이 강한 태풍 노루의 위험으로 기상이 좋아질 때까지 귀금속 등의 금은방 재산을 수색하는 것은 연기해야만 했다.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추후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보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토네이도가 지나가면서 Cua Viet 시장의 많은 포장 마차가 무너졌다. [사진=Cuong Nguyen]

 

프억 틴 금은방 외에도 태풍은 꾸아 비엣(Cua Viet) 마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시장에 있는 많은 나무를 쓰러뜨렸으며, 표지판 및 광고판을 쓰러뜨렸다.

 

저 린(Gio Linh) 지역 인민위원회 위원장인 버 닥 화(Vo Dac Hoa)는 임시 통계에 의하면 태풍이 180개의 임시가옥과 상점·120개의 주택을 날려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부상자가 3명으로 이 중 1명은 중증이어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국가자연재해예방통제운영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7일 저녁까지 꽝찌(Quang Tri)성에서 빈딘(Binh Dinh) 성까지의 성 및 도시에 있는 8만1000가구(25만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꽝찌성에서 빈딘, 자 라이, 컨뚬에 이르는 8개 성 및 도시가 27일부터 휴교령을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관련 직원이 27일부터 28일까지 출근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