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끝에서 시작된 나눔”…제17회 부경맘 플리마켓, 따뜻한 순환의 장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 2025-11-04 08:30:00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가을의 맑은 햇살 아래, 양산 LF스퀘어 라피에스타 광장이 활기로 가득 찼다.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개장과 동시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 손에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며 ‘제17회 부경맘 플리마켓’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 대표 네이버 카페 ‘부경맘’이 주최하고, CJ제일제당, 맘스커리어, LF스퀘어, 엘빈즈, 샘표, 베베쿡, 라브리에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플리마켓은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나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물건이 아닌 가치를 나누는 날”
행사장 곳곳에는 중고 유아용품, 친환경 생활소품,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줄지어 섰다.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한 권미애 씨(45·부산)는 “집에서 안 쓰던 물건이 누군가에게 다시 쓰이니 마음이 따뜻하다”며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나눔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어 매년 꼭 오게 된다”고 말했다.
부경맘 운영진은 “17번째 플리마켓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엄마들의 마음 덕분”이라며 “오늘 하루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0여 명이 함께한 ‘따뜻한 순환의 현장’
이날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활발한 거래와 교류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경제를 배우고, 부모들은 지역 소상공인의 제품을 둘러보며 뜻깊은 소비를 실천했다.
CJ제일제당, 베베쿡, 샘표, 라브리에, 엘빈즈 등 후원 기업들은 시식 행사와 제품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의 장’
2016년 첫 개최 이후, 부경맘 플리마켓은 환경과 나눔, 가족 참여를 중심으로 한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 역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수익금 일부를 지역 아동복지시설과 취약계층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 종료를 앞둔 오후 4시경, 추첨 경품 행사와 함께 참가자들은 손에 가득 든 장바구니를 들고 “내년에도 꼭 올게요”라며 웃음 섞인 인사를 나눴다. 엄마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은 이날 하루, 양산의 광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부경맘 관계자는 “행사 때마다 엄마들과 아이들의 웃음과 환한 미소가 큰 힘이 된다”며 “엄마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 시간이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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