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호평... '2024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에서 체험 부스 진행해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12-02 09:40:27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광명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광명시·광명시의회·퍼스트바이크가 후원하며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운영을 맡은 '2024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이 지난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아이 200여 명과 그 가족으로 북적거렸다. 자전거 대회 외에도 행사장 바깥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 부모는 경기 전후 자녀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다투어 칭찬했다.
체험 부스는 시간별로 진행돼 총 4회차 운영했으며 △페이스 아트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나만의 배 만들기 △커피박 공예 △키다리 아저씨의 풍선 아트 등이 있었다. 매 회차당 8~10명이 참여했는데 원활한 체험 진행을 위해 인원을 제한한 것이다. 대회 참여자는 무료로, 이외 참가 시민은 참가비 천 원씩만 내면 이용 가능했다.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체험엔 많은 어린이가 설레는 표정으로 줄을 서서 전문가에게 얼굴이나 손을 내밀었다. 얼굴과 손엔 알록달록 무지개와 꽃, 그리고 자전거 경기에 참여한 아이를 위한 자전거 그림도 내려앉았다. 4세부에 참여한 박재윤 어린이의 엄마는 ”기다리는 시간에 이런 체험이 있어서 정말 좋다“라며 ”오기 전엔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와 보니 하나도 아쉽지 않게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에도 많은 아이가 몰렸다. 이 체험은 하담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며 세상에 나온 폐플라스틱을 한 번 더 사용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한다. 최미정 하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환경 교육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키링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4세 여아와 함께 온 엄마는 ”아이가 이 프로그램을 제일 재밌다고 했다“라며 ”환경 교육도 하고 만들기도 하니 아이에게 흥미로웠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한국어린이집 총연합회 공명시지회에선 3개 분과 원장 세 사람이 참석해 나만의 배 만들기 체험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이명한 엄지창의어린이집 원장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행복한 활동이다“라며 ”아이들이 나만의 배를 만들어 목욕할 적에 직접 띄워 보면 프로펠러의 기능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만의 배를 디자인하고 색칠하며 창의적인 요소를 키울 수 있으며 생활과학까지 익힐 수 있어 대회 참가자 또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4세 백은우 어린이 엄마는 ”쉬는 시간에 심심할 수 있는데 아이가 나만의 배 만들기 체험을 재밌게 하고 있다“라며 ”아이가 색칠하는 데 집중도 잘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커피박 공예는 만드는 박물관의 박명란 대표가 진행했다. 박 대표는 커피클레이를 소개하며 ”커피 찌꺼기와 채소 추출물 중 점성 있는 것으로 함께 점토를 만들었다“라며 ”카페마다 다니며 수거해 만드는데 이를 버리면 쓰레기지만 재활용하면 탈취제나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오늘 만든 것을 며칠 동안 잘 건조해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넣어 사용하면 좋다“라며 ”혹시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핀다면 이를 화분에 심어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다리 아저씨의 풍선 아트도 인기를 끌었다. 하트, 꽃 등 원하는 걸 그 자리에서 척척 만들어 줘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풍선을 건네받을 적엔 입이 귀에 걸렸다. 승패가 있는 자전거 대회로 서운함이 들었던 아이도 사르르 녹을 수 있는 체험이었다.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이 자라는 데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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