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우먼업페어 개최... 117개 기업 참석해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3-07-07 11:10:28

서울시, 우먼업페어에서 원스톱 채용 서비스 눈길
오세훈 시장 "앞으로 지원 더 늘릴 것"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많은 여성이 몰렸다. 서울시가 마련한 ‘2023 서울우먼업페어’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서울시는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여성에게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인턴십’(생활임금×3개월),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장려금’(100만 원×3개월)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이 사업이 경력보유여성과 기업에서 호응이 뜨겁다고 귀띔했다. 


시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양육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확대하고자 ‘2023 서울우먼업페어’를 개최했다. 이날 애플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CJ프레시웨이, 한국관광공사 등 117개 기업·기관이 참석해 천여 명의 경력보유여성 채용에 나섰다. 컨설팅관에서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전문 컨설턴트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전략 코칭, 경력관리 컨설팅 및 창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MBTI검사와 진로상담 역시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 우먼업페어를 찾은 여성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우먼업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서울시의 원스톱 채용 서비스 지원도 눈길을 끈다. QR코드를 스캔해 간단한 참가등록을 마친 구직자는 대형 안내도와 채용공고 게시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일자리를 탐색했다. 입구에는 노트북과 프린터를 설치해 필요한 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라이브 커머스 크리에이터, 가상현실(VR) 개발자, IOS앱&웹개발자, 3D 및 드론 전문가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유망직종체험관에서는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고, VR체험 및 챗GTP 코딩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습, 3D펜과 드론 조종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직종을 경험할 수 있었다.

대기업 최초 여성 CEO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와 국내 1호 모디스트디자이너 최윤선 대표의 취·창업 특강과 정샘물 정샘물뷰티아카데미 대표의 메이크업 강의, 여성 창업가 5인의 창업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 우먼업페어에서 라이브커머스&크리에이터 체험을 하는 부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사진=맘스커리어]

 

▲ 취업 컨설팅관을 둘러보는 우먼업페어 참관객들[사진=맘스커리어]

 

강서구에서 우먼업페어를 찾은 A씨는 “출산 후 7년여간 일을 쉰 것 같다”라며 “최근 우먼업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도 듣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우먼업페어에서 강의뿐 아니라 이력서 사진 촬영이나 자소서 첨삭 등이 많은 도움이 됐으며 나와 같은 많은 경력보유여성이 경제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걸 보니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 우먼업페어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한편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하고 싶은 여성의 새로운 출발과 희망 이야기’ 토크 콘서트에 참석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오 시장은 첫 현장 행보로 ‘경력보유여성’과의 만남을 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경력단절 극복 노력, 경력단절이 되기까지의 고충과 경험담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많은 이의 말을 경청한 오 시장은 “일자리를 다시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을 드리는 정책을 하겠다고 시작된 게 서울우먼업 페어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이라며 “성과를 보면서 지원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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