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지자체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07-08 11:10:54
강북구, 2024 강북구 미래교육캠프 프로그램 진행
서대문구, 여름방학 환경캠프 개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30일 방영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선 방학을 앞둔 학부모의 고민이 소개됐다. 초등맘인 한혜진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엄마들이 맘카페를 들락거리며 어떻게 공부를 시킬지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목동맘인 장영란은 “놀러갈지 특강을 들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고민스러워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 아이들은 설레지만 부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녀와 무얼 하면 좋을지를 고민 중이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사교육에만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전국 지자체에서 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 학습, 환경 체험, 과학 실습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자녀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만 잘 살펴봐도 아이의 방학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는 ‘2024 찾아가는 여름 빵점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사범대학교 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해 아이들을 이끌어준다. 수학, 한문, 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고, 진로 멘토링, 교과 수업과 1대1 개별활동을 받을 수도 있다.
수업은 경신중학교에서 진행된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며 대상은 종로구에 살거나 관내 학교에 다니는 14~16세 중학생이다. 구는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전했다.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서울 강북구는 관내 거주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강북구 미래교육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화 중심의 원어민 '영어캠프'와 실습 위주의 '과학캠프'로 나뉜다. 운영은 성신여대가 맡아 교수진과 실습시설 등 대학 자원을 투입한다.
영어캠프는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10일간 오전, 오후로 진행된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3학년 60명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과학캠프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오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6회차에 걸쳐 운영된다. 오는 20일과 27일엔 강북구 거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로봇프로그래밍 캠프가 열린다. 8월 3일과 10일엔 생명과학 캠프가, 8월 17일과 24일엔 화학 캠프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환경캠프 ‘앞서가는 지구인, 서대문구 녹색탐험대를 찾아라!’를 연다. 이는 환경교육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서대문구행복그린센터에서 8월 6일엔 초등학교 1~3학년생과 8월 7일엔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은 놀면서 배우는 환경교육-지속가능발전목표 찾기와 환경퀴즈, 업사이클링 만들기 활동, 환경 보드게임 등을 통해 능동적인 환경문제 해결 방법을 배운다.
관내 홍제천과 안산에서 다채로운 자연 및 생태 체험활동에도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6월 27일부터 서대문구청 누리집 및 서대문구행복그린센터 블로그(blog.naver.com/twoeco)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내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은 비용 부담도 적고, 아이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방학 중에 기후 위기에 대해 알아보고, 진로를 탐색하며, 외국어 공부를 한다면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흥미를 살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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