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간 빠른 협업도 도움 [맘스커리어=김성근 베트남특파원] 베트남서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고소득 아르바이트 메시지에 속아 순진한 청소년들이 자칫 해외로 납치될뻔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등에 따르면 지닌달 31일 오후 박장(Bac Giang)성 칸튀(Canh Thuy) 코뮌 경찰은 H씨의 가족으로부터 딸이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H씨는 딸 A양(2008년생)은 아침에 학교에 갔지만 밤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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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모습이 찍힌 CCTV화면. |
경찰 조사 결과 칸 튀(Canh Thuy) 중학교 교사는 경찰에 A양을 비롯한 여러 소녀들이 오전에 5인승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고 신고했으며 H씨의 가족은 재빨리 집에 있는 카메라를 확인했고 A양이 옷을 가지러 집에 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 전원을 뽑은 것으로, 도로 위의 CCTV카메라에는 아이들을 태운 차량 번호판이 선명하게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의 경로를 조사해 6월 1일 아이들을 태운 차가 빙투안(Binh Thuan)성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박장(Bac Giang) 성 경찰은 빙투안(Binh Thuan)성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아이들은 무사히 구출됐으며 아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여름방학 동안 페이스북에서 일자리를 찾았을 때 신원을 알 수 없는 Hoa(호아)라는 사람이 메신저를 통해 L양에게 메시지를 보내 남부에서 일자리를 구해 줄것이며 월 2000만동 이상의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컴퓨터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만 알면 된다고 해 아이들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떠난 것이다.
다행히 중학교 교사의 신고와 경찰의 빠른 조치로 아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미성숙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시도가 베트남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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