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아이들은 방학하고, 더위가 한창인데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한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곳,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라스코 전시관에서 공룡 화석 발굴체험과 모래 속 보물 찾기로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도 하고 시원한 동굴 관람으로 가족이 함께 한 곳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 광명동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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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외부[사진=윤혜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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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입구[사진=윤혜숙 기자] |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 및 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길고 긴 광산의 역사와 함께 깨어난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며 “2017년 한국 관광의 별”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명소다. 연간 100명이 다녀갈 만큼 주차장도 넓고 동굴 입구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동굴을 들어서면 다양한 식물들이 동굴 암반수로 키워지고 있고, 꽃 조형물로 장식되어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웜홀 광장을 지나면 광명동굴 내 예술의 전당에서 즐기는 미디어 사파이어 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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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내부[사진=윤혜숙 기자] |
동굴 암반수로 채워진 아쿠아월드와 황금폭포를 지나면 지하 1레벨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길이 41m, 무게 800kg의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를 담당한 용과 골룸이 있고 간달프의 지팡이가 멋들어진 빛을 발하고 있다.
근대역사관은 일제 강점기 광부들이 채굴하던 모습, 피난처로 사용한 한국전쟁 시기, 산업화 시대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그 시절의 실상을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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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의 채굴 모습 모형[사진=윤혜숙 기자] |
연중 12℃를 유지하는 동굴 속에는 와인 공간이 특별히 자리 잡고 있다. 와인 저장과 숙성에 최적인 12℃의 동굴엔 국내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와인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스 장 누엘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설계한 라스코 전시관은 폐광이었던 광명동굴과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와 연계해 산업적 재활용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검은색 컨테이너의 외관은 밤을 연상시키고 그 형태는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듯한 안정감을 주도록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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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전시장[사진=윤혜숙 기자] |
라스코 전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빔프로젝터 영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미디어 아트와 프로모션, 콘퍼런스 등 복합예술을 펼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테이너 62개를 활용해 2016년 4월 16일 완공한 라스코 전시관은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전 (2016년, 4,16~ 9,4)을 시작으로 광명동굴의 새로운 복합문화 예술의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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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전시장 내부 화석[사진=윤혜숙 기자] |
광명동굴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0,000, 어른 단체 8,000, 청소년 5,000, 청소년 단체 4,000, 어린이 3,000, 어린이 단체 2,500, 광명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1호선 개봉역에서 17번 버스를 이용하면 갈아타는 번거로움 없이 광명동굴까지 갈 수 있다.
아이들 때문에, 더위로 여름휴가로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시원한 광명동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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