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안선영 미국 특파원] LA한인회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홀로 남은 막내아들 랄프 안 선생(Ralph Philander Ahn, 한국명 안필영)이 오랜 지병으로 지난 2월26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 안필영(랄프 안) 선생.[사진=LA한인회] |
1926년 9월 28일 LA에서 출생한 랄프 안 선생은 칼스테잇 LA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풋볼코치, 체육교사 등으로 재직했으며 미 해군에서 복무한 것과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후 부친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위한 기념 사업은 물론 한인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독립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도산 안창호의 직계 자손 3남 2녀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존해있던 랄프 안 선생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LA한인회를 포함한 한인 단체들은 애통함과 함께 추모했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왼쪽부터 안필영, 안필립, 안수산 선생.[사진=국가보훈처] |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랄프 안 선생은 도산 안창호의 신념을 차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평생을 바친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고 회상한 뒤 "2019년 윌셔 블러바드에서 펼쳐진 3.1운동 100주년 퍼레이드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행진하던 모습이 생생한 가운데 별세 소식을 접하게되어 애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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