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엔 주말에도 고속도로 교통량이 감소한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주는 나들이 차량이 줄면서 교통 상황이 원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습 정체 구간 위주로 다소 정체가 발생한다고. 추운 날씨에 자녀를 데리고 수도권을 빠져나가진 못하더라도 집에서만 있긴 어려울 것이다. 바깥 날씨가 춥다고 해도 아이들은 좀이 쑤신다며 집 앞에라도 나가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멀지 않아 금세 다녀올 수 있는 곳이자 기왕 외출한 김에 볼거리가 많은 장소를 찾는 부모에게 서울시 자치구에서 마련한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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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평구] |
은평구는 구청 앞 매력정원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은평 윈터가든’으로 탈바꿈해 구민에게 개방했다. 구는 지난 5월 조성한 ‘은평구 매력정원(숲으로 가든)을 계절별로 다채롭게 꾸며 구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구는 반짝이는 구상나무 트리가 놓인 포토존, 폐목재를 이용해 만든 나무 루돌프와 겨울 조명, 소품 등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은평 윈터가든‘으로 조성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조명이 켜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구민 누구나 연말연시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12월 말까지 정원을 방문한 방문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포토존, 소원카드 달기 등 상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천구는 지난 1일부터 ‘2024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해마다 권역별 명소에서 진행하는 비체나라 축제는 올해는 양천공원과 신정네거리 교통섬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채로운 빛을 담은 길, 빛담길’을 주제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이 가득한 특별한 야경을 구민에게 선보인다.
양천공원에는 입구의 ‘빛 게이트’와 4m 규모 빛 조형물 ‘빛의 성’이 있다. 공원 중앙 ‘빛담길 광장’엔 빛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이, 공원 곳곳엔 포토존이 있다. 색과 형태가 다채로운 조명이 반짝이는 ‘오색 빛담길’은 산책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신정네거리 교통섬은 지난 21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색의 조명으로 대형 수목을 장식해 겨울밤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서초구는 7일 오전 10시 서래마을 파리15구공원에서 '2024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03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올해 22회째를 맞았으며 서래마을을 상징하는 대표 겨울 행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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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초구] |
서울프랑스학교와 다님그룹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 전통 와인, 뱅쇼, 치즈를 비롯해 샤퀴테리, 디저트와 베이커리, 크리스마스 선물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전, 떡볶이, 어묵 등 한국 전통 음식 역시 마련돼 프랑스인과 한국 주민이 서로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구 관계자는 “산타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촬영, 서울프랑스학교 학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라며 “많은 구민이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3일 갑작스레 선포된 비상계엄의 후폭풍이 거세다. 수 시간 만에 계엄령이 해제됐으나 여전히 많은 국민이 사회적 불안에 떨고 있으며 정국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자치구에선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예정된 행사를 모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추가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빠른 조치로 정치가 안정화돼 시민의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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