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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우시(Cà Mau) 판 응옥 히엔(Phan Ngoc Hien) 고등학교.[사진=김성근 특파원] |
[맘스커리어=김성근 베트남특파원] 베트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선생이 징계로, 학생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을 먹도록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4일 베트남 까마우성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까마우시(Cà Mau) 판 응옥 히엔(Phan Ngoc Hien) 고등학교의 교감인 레 쭝 담(Le Trung Dam)은 3학년 학생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린 음식을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훈련부의 조사결과 지난 18일 오전 교감 레 쭝 담은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러 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3학년 학생의 6명(여학생 4명, 남학생 2명)이 과자를 교실로 가져와서 먹는 것을 발견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먹으면 안된다는 학교 규정에 담씨는 학교 운동장에 있는 돌 벤치에서 먹으라고 지시했다.
교실을 나서자 남학생 2명이 봉투에 담겨진 과자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를 본 교감은 주변을 둘러보러 갔다가 돌아와서 두 남학생의 손에 과자가 없는 것을 보고 다시 과자를 찾아오라고 말했고 그는 학생들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그는 학생들이 음식물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먹으라고 강요했다.
이후 교감은 학생들과 학생 부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까마우성 교육훈련부 레 황 두(Le Hoang Du) 부국장은 "교감은 학생들이 음식물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먹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반교육적인 행위"라며 이 사건을 검토를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며 문제가 심각하면 징계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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